과학의 세계를 강연과 체험으로 배워보자

‘선을 넘는 과학자들’, ‘신라인이 남긴 과학의 암호’ 등 열려

2025-10-22     설성현 기자

인공지능과 문화유산에 담긴 과학적 사실들을 강연과 체험으로 즐길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0월 25일 과학관 대표 과학소통강연 ‘선을 넘는 과학자들’을 기반으로 한 특별 행사 ‘선.넘.과 더 페스타’를 개최한다. 국립중앙과학관은 ‘신라인이 남긴 과학의 암호‘ 특별전을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6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 터널에서 야외 압축형 전시로 개최한다.

과학소통강연 ‘선을 넘는 과학자들 : AI편’ 개최

‘선을 넘는 과학자들’ 포스터. 이미지 국립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오는 10월 25일 과학관 대표 과학소통강연 ‘선을 넘는 과학자들’을 기반으로 한 특별 행사 ‘선.넘.과 더 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강연 중심의 기존 형식에서 나아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며 과학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형태의 과학문화 행사로 기획됐다.

10월의 주제는 ‘인공지능(AI)’이다. AI 시대 기술 진보와 함께 시민이 함께 고민해야 할 윤리적 쟁점과 사회적 영향을 다루는 두 개의 강연이 준비됐다.

AI 윤리 분야에서는 김효은 한밭대 교수가 참여한다. 김 교수는 ‘인공지능과 윤리’, ‘인공지능과 편향’의 저자로서 AI의 사회적 파급력과 책임 있는 활용 방안을 제시해 온 전문가다. 

AI 기술 분야에서는 김용성 충남대 교수가 연사로 나서, ‘AI 리터러시’ 저자로서 기술 리터러시 확산과 교육적 활용을 주제로 강연한다. 강연 후에는 두 연사가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시민이 직접 질문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련한다.

행사에서는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총 8개의 AI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부스는 생성형 AI 기술 체험을 중심으로 구성되며, 참가자가 직접 결과물을 만들어보는 방식과 AI 관련 기술 시연에 참여하는 방식도 포함한다. 예를 들어 △AI 네 컷 만화 만들기 △AI로 나만의 음악 만들기 △MBTI 나만의 이모지 만들기 △AI로 짧은 광고 만들기 △AI 학습 파트너 개발 시연 △3D 홀로그램 터치 비전 체험 등이 운영될 예정이다. 

참가자는 유료로 제공되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어, 시민이 기술의 가능성과 한계를 직접 느낄 기회를 제공한다.

‘선.넘.과 더 페스타’는 10월 25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열린다.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체험 부스가, 3시부터 5시까지는 강연과 질의응답, 어워즈가 진행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며, 관심 있는 누구나(12세 이상 권장) 네이버 유료 사전 예매를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APEC 기념 특별전 ‘신라인이 남긴 과학의 암호’

‘신라인이 남긴 과학의 암호’ 포스터. 이미지 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기념해 ‘APEC : Ancient People’s Engineering Code – 신라인이 남긴 과학의 암호‘ 특별전을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6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 터널에서 야외 압축형 전시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APEC 정상회의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 : 연결, 혁신, 번영‘을 경주의 대표 문화유산 10곳과 연계하고 과학의 시각에서 새롭게 해석해 ‘연결’, ‘혁신’, ‘번영’ 세 영역으로 구성했다.

전시는 여러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과 영상 등 시각자료를 활용해 구성했다. 각 문화유산에 담긴 천문, 건축, 금속, 음향 등 다양한 과학기술의 원리와 공학적 특징을 살펴볼 수 있으며, 천년 전 신라인들이 이룩한 과학기술의 지혜와 창의적 도전 정신을 느낄 수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과학암호 O/X퀴즈’에 상시 참여할 수 있으며, 첫 번째 주말인 10월 25-26일에는 주요 포토존에서 신라의복 체험과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미션 이벤트’, 두 번째 주말인 11월 1-2일에는 문화유산을 직접 만들어보고 코딩을 배우는 ‘브릭 코딩 클래스’가 진행된다. 코딩 클래스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