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OLED X 박서보: "자연에서 빌려온 색"이 AI를 만나면?

9월 3일 ~ 6일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5’에 참가 ‘PARK SEO-BO X LG OLED TV: 자연에서 빌려온 色’ 전시

2025-09-03     정유철 기자
PARK SEO-BO X LG OLED TV. 이미지 LG전자

LG전자가 9월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2025’에서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故 박서보 화백(1931~2023)의 색채 철학을 LG OLED TV 기술로 구현한 특별한 전시  《PARK SEO-BO X LG OLED TV: 자연에서 빌려온 色》을 선보인다.

프리즈의 글로벌 파트너인 LG전자는 2022년 테크 업계 최초로 프리즈 서울 공식 헤드라인 파트너로 참여했고, 올해까지 4년째 헤드라인 파트너로 함께한다.

올해 LG전자가 주목하는 것은 ‘박서보의 색채’다. 이번 ‘프리즈 서울 2025’에서 LG전자는 한국 단색화의 선구자 고(故) 박서보(1931~2023) 화백의 작품을 LG OLED TV의 기술력으로 선보이는 전시 《PARK SEO-BO X LG OLED TV: 자연에서 빌려온 色》을 개최한다.

전시 제목 ‘자연에서 빌려온 色’은 자연에 대한 존중과 겸손의 태도를 담고 있으며, LG OLED TV는 박서보의 색채 철학을 구현해 그가 추구했던 자연의 빛을 생생하게 재현한다. 이는 단색화의 거장 박서보 화백에 대한 또 하나의 존중 방식이다.

PARK SEO-BO X LG OLED TV. 이미지 LG전자

이번 전시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박제성 교수는 인공지능와 협업해 박서보의 색채 감각을 ‘디지털 묘법’으로 재해석한 작품  <자연의 시, 시의 색>을 선보인다. 인공지능은 박제성의 협업자로서, 다양한 시선으로 본 색을 수집하고 학습하여 박서보의 예술을 새로운 언어로 풀어낸다.

‘묘법(描法)’의 창시자인 박서보는 반복적인 작업을 수행하듯 이어가며, 회화를 단순한 시각적 표현이 아니라 정신 수양과 치유의 행위로 여겼다. 그는 자연과 호흡하며 자신을 비우는 과정을 통해 그림을 그렸고, 자연에서 마주한 색에 자신의 감정과 기억, 상징을 담아냈다.

‘색채 묘법’으로 불리는 박서보의 후기 작품들에 나타나는 자연의 빛을 미디어 아트로 재현하는 이번 작업은 기술과 예술의 특별한 융합으로 완성됐다. 2000년대 초반, 회화의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하던 박서보는 강렬한 단풍색을 보고 자연의 색에 대한 깨달음을 경험했다. ‘디지털 묘법’은 AI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포착한 단풍색을 수집하고 박서보의 시각에서 본 단풍색을 확장하고 새롭게 담아낸다.

LG OLED TV의 기술은 각각의 서사를 품고 있는 박서보의 색을 깊고 정밀하게 구현해 그가 자연에서 빌려온 가장 순수한 색을 오늘의 감각으로 불러낸다. 작가가 자연 앞에서 경험했던 놀라운 색채와 치유의 감각처럼,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명상적인 색채의 여정으로 이끌며 새로운 감상 방식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총 16여 대의 최신 LG OLED TV로 구성된 미디어 아트와 함께 박서보 화백의 원화도 전시된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LG OLED TV 97인치 8대로 연출한 T자형 OLED TV 설치 작품을 중심으로 절제에서 생동으로 이어지는 공간이 펼쳐진다. 전시장 외부 복도 벽면에는 LG OLED TV 83인치로 다큐멘터리 편집본을 상영하고, 25대의 LG 최신 이동식 TV 스탠바이미2를 통해 박서보 작품 세계에 녹아든 25개 자연의 색을 감상할 수 있는 ‘컬러 월’을 구성했다.

또한, LG전자는 서울과 세계 주요 도시에서 ‘프리즈 서울 2025’ 전시 예고 영상을 상영해 LG OLED TV로 재창조된 박서보의 미디어 아트 작품을 글로벌 광고로 전 세계인에게 홍보한다. 영상은 8월 25일부터 9월 6일까지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카딜리광장, 서울 시청과 광화문에서 상영된다.

LG전자 오혜원 MS경험마케팅 상무는 “LG OLED TV가 박서보의 세계로 들어가는 창이 되어, 기술과 디지털 세대의 감성을 통해 그의 유산을 새롭게 조명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