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크는 방법? 식단 관리, 영양제 선택 ‘이렇게’

2025-08-29     강지선 기자
이미지 픽사베이

아이 키 성장은 유전이 절반 이상을 좌우하지만, 식습관과 영양 관리에 따라 최종 키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성장 속도가 빨라지는 사춘기 전후에는 뇌에서 ‘많이 먹으라’는 신호가 강해지는데, 이때 무엇을 먹이느냐가 아이의 성장과 발달을 좌우한다.

성장기에 ‘잘 먹는다’고 해서 아무 음식이나 주는 건 금물이다. 탄산음료, 케이크, 쿠키 같은 고칼로리 군것질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방해해 오히려 키 성장을 가로막을 수 있다. 예상 키 이상으로 크게 키우고 싶다면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보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제대로 공급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키 큰 아이들의 공통점은 충분한 비타민, 미네랄 섭취에 있었다. 미국 코네티컷 주립대 연구팀이 6,000여명의 청소년을 조사한 결과, 키가 큰 청소년일수록 비타민E와 칼슘 부족 위험이 낮았다. 또 비타민A·D·E·B군, 칼슘·철분 섭취량이 많을수록 키가 유의하게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비타민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하는 균형 잡힌 식습관이 키 성장에 중요한 요인”이라며, 채소·과일·유제품(우유·치즈·요구르트) 섭취를 강조했다.

키 성장에 보다 직접적인 도움이 필요할 땐 기능성 성분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현재 식약처가 키 크는 영양제의 주성분으로 인정하는 원료로는 HT042라고 불리는 ‘황기추출물 등 복합물’이 대표적이다.

HT042는 동의보감, 조선왕조실록 등 한의학 문헌에서 키 성장을 돕고 뼈를 튼튼하게 한다고 기록된 황기, 가시오갈피, 한속단 등 3가지 한약재를 선별·배합한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약처로부터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원료’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HT042는 만 7~12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체적용시험에서 12주 섭취 시 평균 2.25㎝ 성장하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키 성장 효과가 확인됐다. 또한 키 성장에 필수적인 성장인자결합단백질(IGFBP-3)의 생성·결합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조숙증 위험이 없어 안전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HT042가 함유된 키 성장 영양제에는 ‘HT042 인증마크’가 붙어 있어 부모들이 쉽게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