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바흐친의 '다성소설'에서 착안하다, 《polyphony》전

갤러리 인 HQ, 8월 13일 ~ 24일 개최

2025-08-20     정유철 기자
"polyphony"전시 모습(부분). 이미지 갤러리 인 HQ

갤러리 인 HQ는 2025년 여름을 마무리하는 전시로 《polyphony》 를 8월 13일부터 8월 24일까지 개최한다. 

《polyphony》전은 문학이론가 미하일 바흐친(Mikhail Bakhtin)의 ‘다성소설(polyphonic novel)’ 개념에서 착안했다.  특정 발화자에 의해 전개되는 서사 구조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주체가 도열하는 다성의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한다.

"polyphony"전시 모습(부분). 이미지 갤러리 인 HQ

개별 작품은 고유의 목소리를 지닌 음절, 단어, 문장으로, 전시라는 열린 텍스트 안에서 함께 응답하고 공명한다.  전시에서는  페인팅, 입체, 사진, 판화, 세라믹, 도서  등 다양한 매체 70여점의 작품을  볼 수 있다. 

 갤러리 인 HQ는 "전시가 종료된 이후에도 지속될 작품의 생이 서로 합류하거나 분화하는 과정에서 다층적인 의미를 생산하기를 기대한다"며 "《polyphony》는 매년 여름 새로운 작가들의 목소리를 한자리에 모을 예정이다.  해마다 변주될 이야기는 다성적 구조 안에서 지속적인 대화를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polyphony"전시 모습(부분). 이미지 갤러리 인 HQ

참여작가 

강주홍,  강지웅,  김수,  김예령,  김현석,  남다현,  노이진,  박웅규,  박은진,  박현정,  박형진, 
송수민, 안은샘,  이상균,  이연정,  이준학,  표민홍,  하성욱,  Figuring(김경수&지민아) ,
Hattori , Nakayashiki tomonari,  Seki taichiro. 

"polyphony"전시 포스터. 이미지 갤러리 인 HQ

전시는 갤러리 인 HQ (서울시 서대문구 홍연길 97 1F/ B1)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