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오페라단, 김해 배경으로 한 창작오페레타 ‘한 쌍의 나비’ 공연

김해교방의 빼어난 예인 강담운과 함께 춤추고 싶던 두 나비의 이야기

2025-08-12     강나리 기자
가야오페라단은 오는 9월 17일 김해의 예인 지재당 강담운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오페레타 '한 쌍의 나비'를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공연한다. 사진 가야오페라단.

조선 말 빼어난 미모와 시심詩心을 지닌 글로 예술혼을 불태운 김해교방의 예인 강담운과 두 선비 배전, 이재긍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오페레타 ‘한 쌍의 나비’가 오는 9월 17일 7시 30분 김해문화의전당 누리홀에서 무대에 오른다.

창작오페레타 ‘한 쌍의 나비’는 한 사람만을 오래도록 가슴에 품고 살아간 한 여인과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녀와 함께 춤을 추고 싶었던 두 나비의 이야기로 사랑과 그림움에 대한 깊은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을 연출한 가야오페라단 강동민 단장은 “김해를 배경으로 한 이번 작품은 흩날리는 벚꽃처럼 찬란한 사랑이든, 봄바람에 강가를 지키는 버들꽃처럼 조용히 이어지는 사랑이든, 사랑은 그리움 그 자체로 충분하다는 지재당 강담운의 깊은 사랑을 노래한다. 그리고 그녀의 재능에 단숨에 매료된 고매한 품성의 문신 차산 배전과 배전의 부탁을 받아 담운의 시를 간행하면서 마음을 빼앗긴 젊은 선비 이재긍이 등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작품의 총 예술감독은 성정하, 기획 및 음악감독은 박선하가 맡았으며, 지재당 강담운 역은 소프라노 김아름, 차산 배전 역은 테너 김진훈, 젊은 선비 이재긍 역은 베이스 바리톤 황동남이 각각 맡았다.

공연은 선착순 무료 초대로 진행된다. 9월 5일까지 참석자 성함과 인원을 제출하면 안내데스크에서 VIP 초대권을 준비한다.

창작오페레타 ‘한 쌍의 나비’공연은 김해시가 주최하고 디엠솔리스트앙상블이 주관하며, 김해문화관광재단이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