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돌아보는 다소 특별한 무대 열린다

다큐 상영회, 컨템포러리 공연, 인문학 콘서트 등 펼쳐져

2025-08-10     설성현 기자

시대의 다양한 측면을 돌아보는 무대가 활짝 열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 한국형 기록영화 축제(〈K-DOCS〉페스티벌)’를 8월 20-22일에 개최하고, 행사의 프로그램으로 ‘다큐 상영회’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이 시대 한국 음악을 새롭게 조망하는 무대가 오는 8월 23일 오후 4시 강남씨어터에서 펼쳐진다. 실내악단 화음이 오는 8월 23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 – 루브르’를 개최한다.

국민과 함께하는‘기록영화(다큐) 상영회’개최

K-DOCS 페스티벌 포스터. 이미지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방송통신진흥원, 한국교육방송공사, 현대홈쇼핑과 함께 ‘2025 한국형 기록영화 축제(<K-DOCS>페스티벌)’를 8월 20-22일에 개최하고, 동 행사의 프로그램으로 ‘다큐 상영회’를 올해 처음 선보인다.

‘한국형 기록영화(K-DOCS)’는 과기정통부가 국내 기록영화(다큐멘터리) 활성화를 위해 민‧관 합동으로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 온 기록영화 전주기 제작지원 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기록영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행사명을 ‘한국형 기록영화 축제(K-DOCS 페스티벌)’로 전환하고, 그 동안 한국형 기록영화(K-DOCS) 등에서 발굴‧지원한 우수 기록영화를 일반 국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큐 상영회’를 신설했다. 

다큐 상영회는 오는 8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서울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ART1관에서 매일 오후 7시에 열리며, 상영 이후에는 각 작품의 감독과 주요 출연진이 참여하는 ‘관객과의 대화’ 자리도 마련된다.

먼저 8월 20일 다큐 상영회 1일차에는 지난 2022년 한국형 기록영화 프라임 장려상 수상작으로, 청각장애 무용수가 만드는 자기만의 음악과 예술세계를 이야기하는 ‘소리없이 나빌레라’(감독 현진식, 2024)를 선보인다.

‘고래와 나’(극장판) 장면. 이미지 과기정통부.

21일 상영작은 지난 2024년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수상한 서울방송(SBS)의 ‘고래와 나’(극장판)>(감독 이큰별, 2024)로, 동 작품에서는 경이로운 고래의 세계를 통해 우리의 환경문제를 조명하고 있다. 

마지막 3일차인 22일에는 2024년 한국형 기록영화 프라임 최우수상 수상작으로, 재일한국인 3세 인권 운동가이자 여성 사업가인 신숙옥의 삶을 담은 ‘호루몽’(감독 이일하, 2025)이 상영된다.

상영 이후에 진행되는 ‘관객과의 대화’에서는 감독과 주요 출연진이 관객들에게 작품의 사회적 배경과 제작 과정을 직접 소개하고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제공된다. 특히 8월 22일 상영되는 ‘호루몽’에는 주인공 신숙옥 씨가 직접 참석할 예정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기록영화 상영회는 전 회차 무료로 진행되며, 참석 관객에게는 한국형 기록영화 기념품 등 다양한 선물도 제공될 예정이다. 상영회 관람권 신청은 누구나 가능하며, 한국형 기록영화(K-DOCS) 공식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한국 컨템포러리 음악의 정수 ‘N-Contemporary Concert’

‘N-Contemporary Concert’ 공연 포스터. 이미지 엔플러그.

가장 빠르게 변화하는 한국을 만나는 곳 ‘강남’의 한복판에서 이 시대의 한국 음악을 새롭게 조망하는 무대가 오는 8월 23일 오후 4시 강남씨어터에서 펼쳐진다.

강남문화재단과 엔플러그가 함께하는 ‘N-Contemporary Concert’는 ‘첼로가야금’과 ‘반도(BANDO)’의 무대로, 현재의 한국 컨템포러리 음악 현장과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첼로가야금(CelloGayageum)은 JTBC ‘슈퍼밴드 2’ 출연으로 대중의 주목을 받은 듀오로, 오스트리아 출신 첼리스트 김 솔 다니엘과 한국의 가야금 연주자 윤다영이 독일 베를린에서 결성했다. 이들은 전통 레퍼토리와 가야금의 고유한 특성, 그리고 첼로가 지닌 클래식한 감성을 섬세하게 엮어내며 동서양의 어울림을 음악으로 풀어낸다. 

반도(BANDO)는 2025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글로벌 컨템포러리 음반’ 부문을 수상한 4인조 밴드로, 2022년 거문고 연주자 황진아를 중심으로 결성됐다. 기타 이시문, 색소폰 김성완, 드럼 김수준이 함께하며, ‘과연 우리의 전통 음악은 어디에서 왔을까’라는 질문을 음악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이들은 전통과 현재를 잇는 한국 컨템포러리 음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공연은 YES24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며, 강남구 거주민과 강남구 소재 직장인은 5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 공연 장면. 이미지 화음.

실내악단 화음이 오는 8월 23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콘서트 – 루브르’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박물관 중 하나인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주제로, 명화 속 숨은 이야기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하며 예술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모나리자의 미소에 담긴 미스터리’, ‘나폴레옹의 대관식’ 등 루브르를 대표하는 명화 속 숨은 이야기들을 예술인문학자 이동섭의 해설로 들어본다. 또 명화에 어울리는 음악으로, 발바스트르의 ‘마르세예즈 행진곡’, 레스피기의 ‘옛 아리아와 춤곡 모음곡’, 비발디의 ‘알라 루스티카’, 베토벤의 ‘에로이카 변주곡’ 등 고전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연주된다. 

시대와 호흡하는 실내악단 화음은 지난 1993년 창단해, 화음챔버오케스트라로 확대 개편된 이후 30여년간 공연과 창작을 위한 커뮤니티로서 동시대 작곡가들의 음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특히 미술, 문학 등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예술적 시도를 이어오며 청중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는 중견단체로 자리매김했다.

공연 내용 및 티켓예매 문의(02-544-90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