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으로 ‘광복 80주년’ 의미 되새기고 기억하세요

8월 11~ 17일 광복 주간, ‘한국관광 100선’ 중 광복 관련 관광지 13곳 방문 시 광복 기념품 제공 8월 8일 ~9월 7일 하나은행과 협업해 ‘한국관광 100선’ 방문 인증 행사도 진행

2025-08-04     정유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관광공사), 하나은행과 함께 8월 관광 성수기와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관광으로 기억하는 광복 80주년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 100선’ 중 독립운동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관광지 13곳을 소개하고 많은 국민이 그곳을 직접 방문함으로써 관광이라는 즐거움으로 광복을 기억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광복 관련 ‘한국관광 100선’ 관광지에는 서울은 독립 관련 상설전시관(대한제국실)을 운영하는 국립중앙박물관, 3·1운동 실시 장소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를 한 광화문 광장, 경기도는 독립운동가 여운형을 기리는 몽양기념관이 인근에 있는 두물머리, 일제 수탈의 흔적(전 시흥광산)이 남아있으며 애국지사를 기리기 위한 무궁화동산을 조성한 광명동굴이 포함됐다.

인천은 일본인 거주 일본조계지로 당시 지어진 건축물들이 있으며 제물포구락부, 대불호텔 등 근대 문화유산 밀집한 개항장문화지구가 선정됐다.

충청지역에서는 동학농민운동 관련 우금치 전적지가 인근에 있는 공주백제유적지, 임시정부기념관 및 독립 관련 유품을 전시하는 청남대, 독립 관련 유품 전시 및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독립기념관이 선정됐다.

전라권에서 전주 3·1운동 장소인 전주 한옥마을, 을사조약 이후 순국선열의 위패 배향한 마이산도립공원, 동학농민운동지로 기념비(독립운동가 나용균 기리는 영산의 집)가 있는 내장산국립공원이 포함됐다. 식민지 수탈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목포근대역사공간이 선정됐다. 또한 무등산국립공원은 2·8 독립선언 운동 실시 장소로 광복 관련 ‘한국관광 100선’ 관광지이나 이번 이벤트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경상도에서는 3·8 서문시장 만세시위(영남지역 3·1운동의 시발점) 현장인 대구 서문시장, 팔공산 미대동 만세 시위 장소인 팔공산, 언양지역에서 천도교 신자 중심 1919년 4월 2일 만세운동을 시작한 울산 3.1운동 장소인 영남알프스(언양), 일제 강점기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을 보인 경주 최부자택이 인근에 있는 경주 대릉원이 광복 관련 ‘한국관광100선’에 선정됐다. 다만 팔공산과 경주대릉원은 이번 이벤트에 참가하지 않는다.

먼저, ‘광복 주간(8. 11.~17.)’ 동안 광복 관련 ‘한국관광 100선’ 관광지 방문 행사를 진행한다. 광복 관련 관광지 13곳을 방문하면 선착순으로 광복 기념 자석(마그넷)을 받을 수 있다.

광복 기념 자석(마그넷).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려 독립 의지와 애국심을 표현한 ‘진관사 태극기’를 활용해 디자인했다. 이미지 문화체육관광부

광복 80주년을 계기로 기념 자석(마그넷)을 현장에 비치하고 방문자가 도장(스탬프)을 찍어 인증하면 도장당 기념 자석(마그넷) 1개를 지급할 예정이다.

‘나만의 광복 여행계획’ 행사도 시행한다. 광복 관련 ‘한국관광 100선’ 관광지에 대한 여행계획을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에 공유하고 방문 이후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태극기를 두른 ‘호종이(한국관광 캐릭터)’ 봉제 인형 열쇠고리(키링)를 선물할 예정이다. 광복 관광지와 인근 지역 관광명소를 연계하는 등 다양한 여행계획(아이디어)을 통해 광복을 주제로 한 관광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하나은행과 협업한 광복 기념행사도 이어진다. 8월 8일부터 9월 7일까지 광복 관련 관광지 13곳을 비롯한 ‘한국관광 100선’ 전체를 대상으로 방문자에게 ▲하나은행 가산금리 쿠폰(+2.0%p)을 지급하고, 일부 추첨을 통해 ▲지역관광 시설 이용권(산림 복지시설 이용 상품권), ▲외식상품권(아웃백 모바일 상품권), ▲주유 상품권, ▲편의점 이용 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광복 관련 관광지 13곳 중 1곳 이상을 방문한 후 인증을 완료한 방문자의 상품 당첨 확률을, 추첨을 통해 2배로 높이는 행사도 진행한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보훈 행사는 엄숙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기존의 틀을 깨고 관광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광복을 기억하게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취지이다”라며, “이번 행사로 많은 국민이 광복 현장에 직접 방문해 순국선열의 희생을 되새기고, 동시에 지역관광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