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안의 가능성 깨운다” 청소년국학기공지도사 역량강화교육 열기 뜨거워
학교 현장의 국학기공 수업, “교사와 지도자의 열정과 헌신에서 시작”
“아이들 안의 무한한 가능성을 비추는 빛, 그것은 교사의 진심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사)대한국학기공협회는 지난 7월 26일, 천안 국학원에서 전국 각지의 청소년국학기공지도사로 구성된 교사 22명이 참여한 가운데 역량 강화교육을 개최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은 2023년 청소년국학기공지도사 민간자격증이 공식 승인된 이후, 처음으로 열린 심화과정으로, 국학기공 수업을 실제 학교 현장에서 운영하는 교사에게 내적 역량을 높이고 동시에 수업 전문성을 심화시키는 뜻깊은 자리였다.
청소년국학기공지도사 자격과정은 2024년부터 수도권과 경남과 경북, 충북, 울산, 전북을 중심으로 시작되어, 2025년에는 대구와 대전, 강원 등 지역으로 확대 운영되었다. 2년간의 교육을 통해 청소년국학기공 교사강사 102명과 일반 국학기공강사 118명, 총 220명의 전문 지도사가 양성되었다.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수업이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운영됨으로써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인성·건강교육의 실천 기반이 마련되었다.
이번 역량강화 교육은 단순한 기술 연수 이상의 깊이와 감동을 전했다. 이날 교육의 시작은 강주영 교사(경남 범어고)과 함께한 ‘몸과 마음 열기’ 수업으로, 참가자들은 수련을 통해 몸과 마음의 중심을 회복하며 하루의 문을 열었다.
이어 김대진 교사(경기 이천 호법초)는 창작기공 시연과 실습을 통해 실제 학교 수업에서 적용 가능한 기공 콘텐츠를 전수해 지도사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수업에 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주었다.
무엇보다 이번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최정임 트레이너의 심화 수련 시간이었다. 최 트레이너는 ‘몸과 마음을 연결하는 기공’을 넘어, 교사로서 자신의 존재 의미와 사명을 깊이 되새기도록 강연했다. “나는 왜 아이들과 기공을 하는가?”, “기공을 통해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라는 질문 속에 진심 어린 자기 성찰을 일깨워 주는 등 감동적인 시간이 되었다.
또한, 최 트레이너는 “국학기공은 ‘본래 순수한 나’를 회복하는 시간이다. 가슴의 그 느낌을 잊지 않고 아이들에게도 꽃피우길 바란다”라며 “그 마음을 담아내기 위해 청소년 국학기공지도사 자격과정이 존재한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교육에 참석한 전북 이모 교사는 “함께한 모든 시간이 선물처럼 느껴졌다”라며 “몸풀기 체조도 매우 유익했고, 학교 현장에서 체험한 생생한 학교 사례를 전해준 덕분에 큰 울림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최정임 트레이너가 전하는 국학기공 동작 하나하나, 멘트 하나하나가 아이들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느껴졌다. 학교에 돌아가 꼭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보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울의 조모 교사는 “잊고 있던 기본기를 다시 복습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내면의 에너지를 채우는 평화로운 시간이 되었다”라며 “조별 교육을 통해 함께 소통하며 배우는 과정이 좋았고, 세심한 부분까지 짚어주어 더욱 값진 배움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의 안 교사는 “기본 동작 연습부터 현장 지도 사례, 원리 적용, 몸의 사용법까지 하나하나 세심하게 다뤄주어 큰 도움이 되었고, 함께 만드는 에너지장이 느껴질 만큼 깊이 있는 배움의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경기도의 박모 교사는 “국학기공의 참맛을 제대로 느꼈다. 이번 연수를 통해 동작을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국학기공 동작의 전반적인 감을 잡게 되어 매우 뜻 깊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참가자들은 대부분 “기공을 가르치는 내가 먼저나 자신과 연결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체감했다”, “아이들 지도에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국학기공은 대한체육회의 정회원 종목단체로 승인된 전통스포츠 생활체육으로 호흡과 명상, 기체조를 통합한 대한민국 고유의 심신수련법이다. 현재 청소년을 대상으로 국학기공 수업에서는 신체활동을 통한 자기조절력, 집중력, 정서 안정 등을 돕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논문들이 많이 나와 있다.
대한국학기공협회 권기선 회장은 “요즘 학교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학교폭력, 교권 붕괴 등 좋지 않은 소식들을 접하게 된다. 학생과 선생님, 학부모의 올바른 관계설정과 우리 사회의 부정적 사회 병리현상들을 해소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절실한 때이다. 그런 만큼,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고 밝게 이끌어 줄 수 있는 심신쌍수법(心身雙修法) 기반의 국학기공과 같은 생활스포츠를 학교에 도입하여 건강하고 인성이 꽃피는 학교 현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모든 학교에 국학기공 학교스포츠클럽이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대한민국 학교 현장에 인성스포츠 국학기공이 뿌리내리기까지는 교사 지도자들의 열정과 헌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번 역량강화 교육은 그러한 교사들의 내면의 불씨를 다시 지피는 시간이 되었다. 참가자들은 “생활스포츠 국학기공이 일선 학교에서 아이들의 마음을 살리고 학교 교육을 정상화시켜 대한민국 교육을 살리는 길”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단법인 대한국학기공협회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증진하고, 인성과 자존감을 키우기 위해 앞으로도 청소년국학기공지도사 역량강화 교육을 전국 권역에서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학교스포츠클럽 국학기공 100개교 목표를 위해 청소년국학기공지도사 교사들은 지금도 현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라며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건강하고 평화로운 교육 현장을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