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탐사에 관한 궁금증 풀어보세요

우주아카데미, 우주탐사 토크콘서트 등 열려

2025-07-18     설성현 기자

우주와 우주 탐사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강연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국립과천과학관은 2025년 여름방학을 맞아 ‘우주아카데미 강연 시리즈’를 개최한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또 오는 7월 20일 오후 4시부터 국제 달의 날 기념 돔 이야기 마당 ‘우리나라의 달 탐사’를 개최한다.

우주를 향한 독립의 꿈 ⋯ 우주아카데미 특별강연회

2025년 여름방학 우주아카데미 강연회 포스터. 이미지 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2025년 여름방학을 맞아 ‘우주아카데미 강연 시리즈’를 개최한다. 

이번 강연회는 화성 탐사와 소행성 연구, 외부은하 탐색, 그리고 한국형 발사체·인공위성 개발까지, 우주과학의 핵심 현안들을 담은 3가지 특별 주제로 구성되며 오는 7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토요일마다 총 3회 진행된다. 장소는 250석 규모의 천체투영관이며, 강연은 오후 7시부터 120분간 열린다.

이번 강연은 천문우주 분야의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해 지적 깊이와 연구 현장의 생생함을 동시에 전달하는 성인·청소년 대상 과학 특강이다. 특히, 한국천문학회 창립 60주년과 대한민국 광복 80주년을 맞아,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 더욱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첫 강연(7월 19일)은 미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전인수 우주방사선센터장이 맡는다. 전 박사는 본인이 직접 참여한 화성 탐사 로버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와 태양계 최초의 금속 소행성 탐사 ‘프시케(Psyche)’ 임무에 대해 소개할 예정이다. 전 박사는 극한 우주 환경 속에서 진행되는 미지의 임무들, 그리고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의 연구 여정을 생생하게 전할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7월 26일)은 한국천문학회 창립 60주년 기념 특별강연으로, 서울대 1호 천문학 박사인 안홍배 부산대 명예교수와 신지혜 한국천문연구원 선임연구원이 공동 연사로 나선다. 안홍배 교수는 40여 년간 외부은하를 연구한 은하 관측의 개척자로, 소백산천문대에서 안드로메다 은하를 관측한 경험과 명왕성 퇴출 논쟁에 참여했던 일화까지 다양한 천문학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지혜 박사는 우주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은하의 형성과 우주의 거대구조를 연구하는 차세대 연구자로서 한국 천문학의 미래를 조망한다. 또한, 한국천문학회 교육위원장 손정주 교수(한국교원대)가 참여해 이야기 마당(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청중과의 소통을 이끌 예정이다.

세 번째 강연(8월 9일)은 광복 80주년 기념 강연으로, 우리나라 우주기술의 자립과 도전의 역사를 조명한다. 고정환 본부장(항우연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은 누리호 1-3차 발사를 총괄한 인물로, 국내 발사체 기술의 독립과 차세대 발사체 개발, 그리고 뉴스페이스 시대 산업 기술 이전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한재흥 교수(KAIST 우주연구원장 겸 인공위성연구소장)는 우리별 위성 개발을 시작으로 한국 인공위성 기술의 성과와 미래 기술이 담긴 현재 진행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이번 우주아카데미 강연회는 10세 이상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과천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과천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국제 달의 날 기념 우리나라 우주탐사 토크 콘서트

‘우리나라의 달 탐사’ 포스터. 이미지 과천과학관.

국립과천과학관은 또 오는 7월 20일 오후 4시부터 국제 달의 날 기념 돔 이야기 마당 ‘우리나라의 달 탐사’를 개최한다.

돔 콘서트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과천과학관의 천체투영관에서 열리는 강연과 공연이 융합된 형태의 과학문화 행사다. 올해 돔 콘서트는 우주와 관련 있는 기념일에 총 6회에 걸쳐 진행되며 이번 국제 달의 날 행사는 그중 네 번째다.

국제 달의 날은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을 디딘 1969년 7월 20일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 유엔총회에서 공식 지정된 기념일이다. 세계 각국에서는 이 날을 기념하여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립과천과학관에서도 2023년부터 매년 국제 달의 날 행사를 개최하여 달에 대한 최신 연구와 동향을 대중에게 소개하고 있다. 

올해에는 정민섭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과 무인탐사연구소의 조남석 대표가 우리나라의 달 탐사 연구와 개발 현황에 대한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정민섭 박사는 우리나라 1호 달 박사로서 다누리에 탑재된 편광 카메라를 개발하는 등 달에 대한 과학 연구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이다. 

강연 중간에는 상큼한 목소리로 주목받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오아(OHAH)의 축하 공연으로 행사 분위기를 북돋아 줄 예정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오아가 달을 주제로 만든 특별한 신곡도 선보인다.

토크 콘서트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다. 행사 참가자가 오후 2시 이후 과학관을 방문할 경우, 상설 전시관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며 행사 시작 전 전시관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예약 안내는 국립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며, 행사 전날인 7월 19일(토) 오후 6시까지 접수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