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과 해설로 과학과 문화 배워요
‘별의별 과학특강’, ‘큐레이터와의 대화’, ‘국가유산 아카데미’ 등 열려
강연과 해설로 과학과 문화유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다채롭게 열린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별의별 과학특강’ 7월 특강으로 과학사학자 박민아 교수의 ‘별 볼 일 있는 사람들의 역사’주제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에‘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광주서구문화원이 7월부터 오는 11월까지 한복의 일상화와 한국복식문화 저변 확대를 주제로 ‘2025 국가유산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7월 ‘별의별 과학특강’, 고대부터 현대까지, 과학자의 ‘별 헤는 밤’
밤하늘의 별을 헤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는 자연스러운 마음이지만, 저 멀리 밤하늘의 수많은 별을 질서 있게 관측하고 기록하는 일은 호기심과 낭만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이다. 누가, 어떤 이유로 별을 관측했을까? 이들의 관측 동기는 무엇이었을까? 어떤 관측 기술을 사용하고 발전시켰을까?
국립중앙과학관은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개최하는 ‘별의별 과학특강’의 7월 특강은 과학사학자 박민아 교수(한양대학교 창의융합교육원)를 초청해 ‘별 볼 일 있는 사람들의 역사’를 주제로 강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박민아 교수는 tvN ‘벌거벗은 세계사’에 출연해 마리 퀴리, 뉴턴 등 잘 알려진 과학자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소개해 대중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갔으며 ‘과학의 결정적 순간들’, ‘과학, 인문으로 탐구하다’ 등의 저서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천문 관측의 역사와 인물을 소개해 한 여름 별 헤는 밤의 낭만과 지식을 더해 줄 예정이다.
‘별의별 과학특강’에 참여를 원할 경우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해당 강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예약을 하지 못한 관람객도 불참 발생 등 잔여석에 한해 당일 현장 접수가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중앙과학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 ‘큐레이터와의 대화’로 시원하게 즐기는 박물관 나들이
국립중앙박물관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조용하고 쾌적한 전시 공간에서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으로 마련됐다. 이번 ‘큐레이터와의 대화’는 현재 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세 개의 특별전 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실에서도 다채로운 해설이 준비돼 관람객들에게 폭넓은 전시 감상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별전 ‘새 나라, 새 미술 : 조선 전기 미술 대전’은 조선의 시작과 함께 꽃핀 15-16세기 미술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로, 백자와 수묵화, 불교미술의 다채로운 변주를 백(白), 묵(墨), 금(金)의 세 가지 색으로 상징화해 선보이며,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특별전시실 1에서 진행된다.
또한, 국내에서 처음으로 오세아니아의 문화를 조망하는 특별전 ‘마나 모아나-신성한 바다의 예술, 오세아니아’는 전통 예술품과 현대 작품을 통해 오세아니아 사람들의 삶과 문화, 예술 세계를 다채롭게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큐레이터의 해설은 7월 첫째 주와 셋째 주에 운영된다.
세계문화관 306호에서 열리는 특별전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은 일본미술에 담긴 미의식을 꾸밈과 절제, 감동과 유희라는 네 가지 시선으로 조망하며, 7월 첫째 주부터 격주로 ‘큐레이터와의 대화’가 마련돼 일본미술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그 이면의 정서를 함께 나눌 수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도 다양한 시대와 주제를 다룬 큐레이터 해설을 준비했다. 선사고대관에서는 ‘처음 금관이 발견된 무덤’, ‘간돌검의 상징성’, ‘고구려의 남진경영’, 중근세관에서는 ‘문화유산과 홍보’, 조각공예관에서는 ‘고려 청자와 문양’, ‘조선 청화백자’, 서화관에서는 ‘책의 장황’을 각각 만나볼 수 있다. 세계문화관 중국실의 ‘중국의 선사문화’와 ‘고대 중국인의 삶과 죽음’에서는 선사시대와 고대 중국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 어린이 관람객과 함께라면 어린이박물관의 <감각으로 만나는 ‘아하! 발견과 공감’>도 주목할 만하다.
광주 서구문화원, ‘2025 국가유산 아카데미’ 개강
광주서구문화원이 7월부터 오는 11월까지 한복의 일상화와 한국복식문화 저변 확대를 목표로 ‘2025 국가유산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서구문화원은 그 첫 무대를 지난 7일 양동 청사에서 열었다. 기존 ‘문화유산 아카데미’에서 명칭을 바꾸고 내용과 규모를 확대한 첫 강의다.
개강 특강의 주인공은 김은정 전남대학교 의류학과 명예교수다. 김 교수는 ‘역사 속 한국복식의 변천사’를 주제로 삼국·고려·조선·개화기로 이어지는 의복의 흐름을 짚었다. 복식이 단순한 옷이 아니라 사회 질서를 유지하고 신분을 구분하며, 시대정신과 개인의 개성을 담아내는 문화적 매개체임을 강조했다.
두 번째 강의는 오는 7월 29일 열린다. 안명숙 광주대학교 패션주얼리디자인학과 교수가 ‘한복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주제로 마이크를 잡는다.
올해 아카데미는 한복의 일상화와 한국복식문화 저변 확대를 목표로 한다. 11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오후 3시, 광주서구문화원 발산아트홀에서 다섯 차례 강의와 한 차례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한다.
정인서 원장은 “국가유산 아카데미가 지역민에게 전통복식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여주는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광주서구문화원(062-681-4174)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