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아프 서울, ‘2025 Kiaf HIGHLIGHTS’ 세미파이널 10인 발표

‘미술계 공진을 향한 넥스트 레벨, 새로운 얼굴들이 만들 신선한 울림’ 키아프, 미술 생태계 견고히…아트페어를 넘어서 작가 지원 플랫폼으로 역할 확대

2025-07-04     정유철 기자
2025 Kiaf HIGHLIGHTS 세미파이널 작가 10인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아라, 김정인, 무나씨, 박그림, 박노완, 유 시아오, 지오프리 피통, 홍세진, 조은시, 이동훈. 사진 제공 각 갤러리

(사)한국화랑협회는 오는 9월 Kiaf SEOUL 2025 개최를 앞두고 미술계의 넥스트 레벨을 예고하는 ‘2025 Kiaf HIGHLIGHTS’ 세미파이널 작가 10인을 7월 3일 공식 발표했다.

올해로 24회째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 Kiaf SEOUL 2025(이하 키아프)가 오는 9월 3일(수)부터 7일(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키아프는 2025년 주제로 ‘공진(Resonance)’을 선정했다. 예술의 회복력과 공명의 힘을 통해 미술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고, 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할 예정이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갤러리와 작가, 컬렉터, 연계 기관 간의 유기적 관계 속에서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건강한 공명과 성장이 이루어지는 장을 만들고자 한다.

키아프 운영위원회(한국화랑협회 회장 이성훈)에 따르면 Kiaf SEOUL 2025 참가하는 갤러리는 20여 개국 176개 갤러리에 달한다.

이번에 발표한 2025 Kiaf HIGHLIGHTS는 참가 갤러리들이 각 1인의 작가를 추천하고, 미술계 전문가(주요 미술관 학예사, 독립 기획자 등)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0인을 선정했다.

세미파이널에 오른 작가는 ▲김아라(김리아갤러리) ▲김정인(라흰) ▲무나씨(에브리데이몬데이) ▲박그림(THEO) ▲박노완(스페이스 윌링앤딜링) ▲이동훈(갤러리SP) ▲조은시(갤러리밈) ▲홍세진(갤러리플래닛) ▲지오프리 피통 Geoffrory Pithon(MAĀT Gallery) ▲유 시아오 Yu Xiao(Lucie Chang Fine Arts)이다.

Kiaf HIGHLIGHTS는 유망 작가의 예술 세계를 심층적으로 조명하고 아트페어를 넘어 건강한 미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자 2023년부터 시작된 키아프의 대표적인 작가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10인을 선정해, 각 작가의 작품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조명하고 집중도 높은 지원을 이어가고자 했다. 선정된 작가 한 명 한 명의 고유한 시각 언어와 서사를 관람객에게 인상 깊게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심사위원단은 “작가가 구축한 고유한 시각 언어가 작품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그리고 개념·매체·재료·형식이 유기적으로 결합해 동시대적 맥락을 환기하는지 여부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라며 이러한 요소들이 관객에게 새로운 인식 경험을 제안하는지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2025 Kiaf HIGHLIGHTS 세미파이널 선정 작가들에게는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이 제공된다. 이들은 키아프 공식 웹사이트, 도록,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개되며, 각 갤러리 부스에서는 ‘HIGHLIGHTS’ 명판과 함께 작품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선정된 작가들의 작품은 키아프 행사 전후로 코엑스 내 엑스페이스(Xpace)를 통해 송출되며, 강남구 무역센터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에서는 8월 말부터 약 2주간 하루 3회씩 동시 송출될 예정이다. 또한 리드 미디어 파트너 마리끌레르는 10인 작가의 서면 인터뷰를 담은 아트 에디션 특별판을 비롯해 다양한 협업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5 Kiaf HIGHLIGHTS 파이널리스트 3인은 키아프 기간 중 현장 심사를 통해 선정되며, 각 작가에게는 공동 주최사 코엑스의 후원으로 1천만 원의 창작지원금이 개별 수여된다.

이성훈 키아프 운영위원장은 “Kiaf HIGHLIGHTS는 갤러리가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고 성장시키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아트페어의 장소성과 플랫폼을 활용해 작가의 도약을 돕고, 미술 생태계 전반의 건강한 균형을 추구하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향후에도 작가의 창작 활동을 심도 있게 소개하고, 미술시장의 다양성과 미술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