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한강 노들섬에서 발레, 오페라의 향연
2024 ‘한강노들섬클래식’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 오페라 ‘카르멘’ 공연 전좌석 무료, 9월 11일(수) 오후 2시 온라인 예약 시작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이 제작하는 야외 클래식 공연예술축제 〈한강노들섬클래식〉이 오는 10월 12일(토)부터 20일(일)까지 매주 토·일요일 오후 6시 노들섬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새로운 시대를 여는 고전 (Classics, Opening a New Era)”을 주제로 ▲한강노들섬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10월 12일(토)~13일(일), 오후 6시)와 ▲한강노들섬오페라 ‘카르멘’(10월 19일(토)~20일(일), 오후 6시)을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은 8월 2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강노들섬클래식 제작발표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서울문화재단 이현아 축제기획실장은 '사업 안내'를 통해 “발레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오페라 ‘카르멘’은 19세기 말 사회상의 변화를 반영한 작품으로 신념과 정의, 여성상의 변화 등을 그려 시대적 전환기에 예술사적 성과를 이루며 20세기의 문을 열었다. ‘야외 클래식 공연’ 향유의 새 시대를 열고자 하는 <한강노들섬클래식>의 의미를 담아 두 공연을 올해의 작품으로 기획했다.”라고 소개했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특히 국내 민간발레단들의 협력으로 선보인다. 발레STP협동조합에 소속된 ▲유니버설발레단 ▲와이즈발레단 ▲서울발레시어터의 약 70명의 무용수가 한 무대에 오른다. 주역인 오로라 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홍향기와 솔리스트 이유림이 데지레역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이동탁과 콘스탄틴 노보셀로프가 각각 출연한다.
오페라 ‘카르멘’은 사실주의(베리스모, verismo) 오페라의 초석이 된 작품으로 작곡가 조르주 비제의 작곡 경향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열정적인 집시 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 비극적 운명을 그렸다. '하바네라(Habanera)', '투우사의 노래(Votre toast)'와 같은 아리아로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오페라 중 하나다.
오페라 ‘카르멘’은 고전과 동시대를 연결하는 입체적인 연출로 호평받는 김숙영 연출, 클래식 대중화를 선도하며 한국 대표 오페라 지휘자로 손꼽히는 김광현 지휘자를 필두로 약 100명의 출연진이 함께한다. 첫 주역 데뷔 무대인 메조소프라노 정주연(카르멘 역)과 테너 존노(돈호세 역), 국내 대표 오페라 가수인 소프라노 김신혜(미카엘라 역)와 바리톤 정승기(에스까미요) 등이 출연하고, 위너오페라코러스, 군포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올해 <한강노들섬클래식>은 매회 2천여 석 규모로 전년 대비 객석을 확대했다. 총 객석의 10%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한 ‘어르신 디지털 약자 사전 전화 예약’을 신설했다. 이외에도 사회적 약자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는 시민 400명을 초대해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서울의 상징인 한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한강노들섬클래식>이 많은 시민이 기다리는 축제로 자리잡게 된 점이 뜻깊다”라며, “더 많은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이 노들섬에서의 색다른 예술적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 오는 9월 11일(수)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1인 최대 4매까지 예약 가능하다. 65세 이상(1959년 10월 12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 디지털 약자 사전 전화예약’은 오는 9월 2일(월)~6일(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화(1577-3363)로 신청한 뒤 추첨을 통해 1인 2매 제공하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