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토종 장수하늘소, 광릉숲에서 11년째 서식 확인 쾌거
2024-07-23 강나리 기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광릉숲에서만 서식이 확인되는 토종 장수하늘소가 올해도 서식이 확인되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 장수하늘소가 11년 연속 발견하였다는 쾌거를 7월 23일 발표하였다.
장수하늘소는 개체수 급감과 남획으로 1980년대 중반 이후 거의 자취를 감추었다가 2006년 광릉숲에서 1개체가 발견된 이후 2014년부터 올해까지 연속해서 서식이 확인된 것이다. 이번에 발견된 개체는 수컷 1개체로 몸길이는 84.4mm이며, 체중은 9.4g으로 양호한 건강상태이다.
국립수목원은 ‘산림곤충스마트사육동’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장수하늘소 인공사육과 복원 연구를 진행하며 이를 통해 매년 자연방사 등을 통한 서식지 내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수컷개체는 인공사육으로 확보한 암컷 개체들과 짝짓기를 함으로써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한 후 광릉숲으로 재방사할 계획이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김창준 박사는 “토종 장수하늘소의 복원을 위해 유전다양성 확보 실험, 방사개체의 야외적응 실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향후 안정적인 개체군 확보를 통해 서식지외 복원을 위한 노력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