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식물의 세계를 즐기는 특별한 마당
북방계식물전시원, 곤충경진대회, ‘원앙’ 사진전 등 펼쳐져
동식물의 세계를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마련된다. 국립수목원은 오는 6월 9일까지 약 2주간 ‘DMZ자생식물원’ 내 비개방 구역인 ‘북방계식물전시원’을 특별 개방한다. 농촌진흥청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곤충의 세계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제8회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를 연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김포 장릉에서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장릉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원앙을 아름다운 사계 풍경과 함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국립수목원, DMZ자생식물원 내 ‘북방계식물전시원’ 한시 개방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오는 6월 9일까지 약 2주간 ‘DMZ자생식물원’ 내 비개방 구역인 ‘북방계식물전시원’을 특별 개방한다.
이곳에서는 기후변화로 점점 사라져가는 북방계식물과 북한식물들을 볼 수 있다. 또한 방문자센터에는 DMZ자생식물원 전경과 DMZ식물, 북방계 및 북한식물의 사진과 희귀·특산식물 세밀화가 전시되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한국에서 DMZ와 가장 가깝고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식물원인 DMZ자생식물원은 모두 10개의 전문 전시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DMZ 내 서식 식물의 약 40%(1천120종)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전시원에는 야광나무, 가침박달, 갯활량나물, 애기자운, 산솜다리, 개벼룩, 참조팝나무, 함박꽃나무, 만주미나리아재비, 버들까치수염 등이 피어 있다. 특히 이번에 개방하는 북방계식물전시원에는 너도개미자리, 백두산떡쑥, 흰양귀비, 오랑캐장구채, 만병초, 부채붓꽃, 복주머니란 등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한편 북방계식물전시원은 DMZ자생식물원(강원특별자치도 양구군 해안면 펀치볼로 916-70)을 방문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ㄷ. 특별개방일 중 월요일(휴관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곤충이 좋아?” 6월 7일 곤충경진대회 보러 오세요!
농촌진흥청은 서울시 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서울무역전시장(세텍, SETEC)에서 곤충의 세계를 다채롭게 체험할 수 있는 ‘제8회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를 연다.
올해로 8회를 맞는 ‘대한민국 곤충경진대회’는 ‘소중한 우리 친구, 곤충! 지구에서 함께 살아요!’라는 주제로 열리며, 곤충산업 종사자와 곤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통하는 자리로 관심을 끈다.
행사 기간에 △주제관 전시 △곤충 체험 프로그램 16종 △곤충 연구자들이 들려주는 진로 상담(멘토링) △11분야 16종목 곤충경진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달팽이 모양으로 조성된 주제관에서는 △각 시도 보호종 △멸종위기종과 관찰종 △대한민국 기후변화 생물 지표종 △환경파괴에 민감한 곤충종 △한국 고유종 5개 분야로 나눠 총 33종의 곤충을 전시한다.
왕노래기 만져보기, 사마귀 조련, 장수풍뎅이 낚시 등 16가지 곤충 체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처음으로 곤충을 좋아하는 아이와 학부모를 대상으로 ‘곤충 연구자들이 들려주는 진로 상담’이 열릴 예정이다. 상담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행사 첫날인 6월 7일 오후 2시부터 현장 접수하면 된다. 이번 상담에는 국립농업과학원 연구자를 비롯해 5명의 곤충학자가 참여해 곤충학 관련 직업과 해당 분야 진출 방법 등을 안내한다.
농촌진흥청은 상담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는 6월 4일까지 곤충학자들에게 묻고 싶은 궁금한 내용을 미리 설문 조사할 계획이다. 설문조사는 국립농업과학원 누리집에 접속해 큐알(QR) 코드를 찍어 참여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서곤충 4종을 이용한 치유프로그램 교보재를 전시하고 곤충 치유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한, 미래 곤충학자를 꿈꾸는 아이들이 직접 곤충 먹이를 만들어 볼 수 있는 곤충 먹이 제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애완곤충 경진대회는 △우량곤충 2종 △멋쟁이곤충 3종 △귀요미곤충 2종 △타잔곤충 1종 △곤충표본왕(표본, 디오라마) △곤충과학왕(관찰기록장) △신규 곤충 발굴 △곤충퀴즈왕 △곤충 활용 우수 사례 △곤충 우수 제품 △곤충 사용자 창작 콘텐츠(UCC) 제작 총 11분야에서 16종목이 열린다.
곤충경진대회에는 사전등록자만 참가할 수 있으며, 관람은 무료다. 참여 접수는 온라인으로 받는다.
김포 장릉의 자연유산 ‘원앙’ 사진전으로 만난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김포 장릉에서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7일까지 김포 장릉에 서식하는 천연기념물 원앙을 아름다운 사계 풍경과 함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는 사진전을 개최한다.
조선 제16대 임금 인조의 부모 추존 원종과 인헌왕후를 모신 김포 장릉은 조선시대 왕릉의 연지 중 가장 원형 보존이 잘 돼 있는 연지로, 천연기념물 원앙을 비롯한 다양한 수생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조선왕릉서부지구관리소는 지난 2016년부터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와 협약을 맺고 김포 장릉에 서식하는 조류 보호를 위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사단법인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가 촬영한 김포 장릉 내 원앙을 다양한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특히, 마지막 날인 6월 7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총 100명의 관람객들에게 전문 작가를 통해 초록빛이 싱그러운 장릉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인화해 가져갈 수 있는 ‘왕릉 사진관’ 행사를 진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하면 총 30명에게 사진을 보관할 수 있는 액자도 증정한다.
사진전은 김포 장릉을 방문하는 국민 누구나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