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길을 따라가는 해금 연주자 정수년, “정수년의 해금세계 '길 ROUTE'”
5월 15일 오후 5시 국립국악단 우면당
해금연주자 정수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가 스승의 날을 맞아 5월 15일 (수) 오후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정수년의 해금세계 '길〈ROUTE〉'"를 개최한다.
해금연주자 정수년의 15년 만의 단독 기획공연에서 스승의 길을 따라가는 예술가로 다음 세대의 길이 되는 “길<ROUTE>”를 제시한다.
이는 오늘의 예술가 정수년을 만든 스승들을 추억하고 감사하며 이 시대 연주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며 다음 세대에게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자 하는 기획으로 전통과 창작음악을 함께 연주하고, 원작 스승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그의 뒤를 따르는 제자들과도 무대를 만들 계획이다.
정제된 표현 속에서 강력한 힘과 무한한 에너지가 꿈틀대는 연주를 하는 정수년 해금연주자는 전통 국악뿐 아니라 해금 창작음악에서도 다양한 시도로 한국음악의 지평을 넓히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왔다. 해금이라는 국악기를 통해 국악의 발전을 도모하고, 서양악기와의 결합을 통해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는 데 힘써왔다.
이번 연주는 스승인 김영재 명인과 작고한 강준일 작곡가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아 두 스승의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김영재류 해금산조> 합주와 강준일 작곡의 <엇소리 No.2, 모놀로그 전 악장> 등 미발표곡을 초연한다. <김영재류 해금산조>는 진양-중모리-중중모리-엇모리-자진모리-단모리의 장단으로 짜여, 다른 해금산조에서 볼 수 없는 엇모리와 단모리 장단이 특징으로 꼽힌다. 악조 면에서도 우조, 평조, 계면조, 경드름, 드렁조, 메나리조 등 다양한 악상을 갖는 선율이 나타나며, 운지법의 다양성과 확장성이 두드러진다. <엇소리 No.2, 모놀로그 전 악장>은 2007년 ‘정수년의 해금세계 Monologue’(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1, 3, 5악장이 초연되었으며 이번 공연에서는 미발표 2·4악장을 포함하여 전 악장을 초연한다.
지난 25년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뛰어난 해금 연주자들을 교육하고 배출한 정수년 해금연주자는 특히 이번 무대에서 강준일의 명곡으로 손꼽히는 <해금협주를 위한 “결 셋”>을 한국해금앙상블과 함께 연주한다.
해금연주자 정수년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과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원을 졸업했으며, KBS 국악관현악단 해금 수석단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