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의 역사ㆍ문화 등 한 눈에, ‘디지털부여문화대전’ 5월 공식 오픈
한국학중앙연구원, 2021년부터 부여 지역학 관련 자료들을 집대성하여 편찬
‘낙화암 전설’은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쌍북리의 낙화암과 관련하여 전하여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낙화암 전설’은 백제 멸망 당시 의자왕(義慈王)과 궁녀들이 낙화암에서 함께 투신하였다는 이야기이다. 1281년 일연(一然)[1206~1289]이 편찬한《삼국유사(三國遺事)》 기이(紀異) 제1 태종춘추공(太宗春秋公) 조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장소와 채록 시기는 명확하지 않다.
이처럼 부여의 지역사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지식 백과사전을 5월부터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임치균 원장 직무대행)과 충남 부여군은 4월 한 달간 ‘디지털부여문화대전’ 시범 운영을 마치고 5월 1일부터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부여문화대전’ 은 2021년 8월부터 편찬을 시작하여, 이번에 전국에서 112번째로 편찬이 완료된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이다. ‘디지털부여문화대전’은 인문, 지리, 역사문화 등 부여의 지역사 자료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디지털 지식 백과사전이다. 지리, 역사, 문화유산, 성씨 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 문화교육, 생활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총 9개 분야로 구성하였다.
200자 원고지 기준 총 11,500여 매 분량의 텍스트와 총 4,055건의 사진, 10편의 동영상을 디지털화해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누구든지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백제 최고의 걸작품-금동대향로’, ‘신의 기술-능산리형 굴식 돌방무덤’ 등 부여군을 대표하는 다양한 주제와 ‘백제식 도성 체제의 구현-사비도성’, ‘목간에 보이는 고대 부여인들의 모습’과 같은 역사적 주제 등 총표제어가 수록돼 있다.
이 편찬 사업에는 공주대학교 백제문화연구소, 아카이브 세종 등 부여군 지역연구기관· 사업자와 함께 150여 명의 지역 연구자들이 집필자 또는 검토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2023년 광주광역시 5개 구, 보령시, 밀양시, 남양주시, 부여군 등 총 9개 지역의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편찬 연구 사업을 완료했다. 이어 올해는 부여군을 시작으로 상주시, 정읍시, 금산군, 청주시(구 청원군), 김해시 총 6개의 홈페이지를 차례로 오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