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금 연주 단체 금우악회, '가야금 앙상블과 흥겨운 재즈'로 관객과 만나다

제22회 정기연주회 ‘Sometimes Breathe’, 4월 20일 오후 5시 한국 문화의 집서 공연

2024-04-04     정유철 기자

가야금 연주 단체인 금우악회가 4월 20일 오후 5시에 서울 한국 문화의 집 KOUS(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92길 12-9)에서 제22회 정기연주회 ‘Sometimes Breathe’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아카데믹하면서 동시에 대중성을 고려한 연주의 가야금 앙상블과 자유롭고 흥겨운 재즈(Jazz) 두 가지 테마로 진행된다.

1부 가야금 앙상블에서는 가야금의 하모니와 화려한 테크닉의 연주로 25현 가야금 합주를 위한 ’소나레’(Sonare, 작곡 신동일)와 ‘가미(伽美) 2번’(작곡 조원행), 2024년 금우악회 위촉 초연곡인 ‘Sometimes Breathe’(작곡 정혁)를 선보인다.

금우악회 제22회 정기연주회 포스터. 이미지 금우악회

 

이번 초연곡이자 공연 타이틀인 ‘Sometimes Breathe’는 서로 다른 방향과 움직임을 가지고 힘겹게 달리는 사람들의 뜀을 멈추고 가끔 크게 들이쉬는 숨, 숨을 쉰 다음 다시 달려 나가는 사람들을 그리는 곡이다.

이어 2부 Jazz Trio와의 연주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 가락에 의한 Improvisation’(편곡 김성수), 왕호준 작곡의 ‘구름계단’와 ‘초원을 달리다’로 구성된다.

금우악회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금우악회의 정체성이 잘 드러난 공연으로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야금의 아름다움과 함께 ‘김죽파류’를 바탕으로 편곡한 재즈 즉흥 연주도 감상할 수 있으며, 국악의 긴장과 이완을 재즈와 함께 풀어내는 특별한 공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9년에 창단된 금우악회는 죽파류 가야금 산조의 전통을 이어가는 동시에 현대적인 흐름을 반영하는 컨템퍼러리 음악을 통해 대중과 학계에서 인정받는 순수예술 단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