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리치에게서 배우는 돈과 행복을 모두 얻는 방법이란?
[신간] 한지우 지음 "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미디어숲 간)
우리가 품고 있는 부에 관한 가치관이 이대로 좋은가? 자녀에게 어떤 부에 관한 가치관을 갖도록 해야 자녀가 행복할까?
응용인문연구소 한지우 소장의 《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미디어숲, 2023)은 행복한 부자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다. 특히 청소년에게 행복해지는 부의 가치관을 일깨워준다.
저자는 수년간 치열하게 돈과 사랑, 신뢰, 관계 등을 포함하는 ‘진정한 행복’을 의미하는 ‘콴(영화 <제리 맥과이어>에 나오는 진정한 풍요로움을 설명하는 단어)’을 찾은 사람들을 추적하고 탐구했다. 그렇게 하여 발견한 이들은 모두 경제적인 자유를 누렸고 그 자유를 토대로 삶의 다른 중요한 가치(일, 건강, 관계, 정신)의 행복을 누렸다. 이렇게 인생의 ‘콴’을 찾은 사람을 저자는 ‘해피리치(행복한 부자)’라고 이름 지었다. 그들이 삶에서 ‘돈’과 ‘행복’을 모두 얻는 방법을 정리한 책이 바로《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이다.
행복해지는 데는 “돈은 중요하지만 돈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그런데 경쟁이 치열한 자본주의에서 살다 보면 돈만 있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게 된다. 이런 사람이 많은 사회는 결코 행복한 사회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돈 공부’를 강조한다.
“돈은 행복한 인생은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요조건이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한 필요충분조건은 아니”기 때문에 “돈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돈의 중요성과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의 가치를 이해하고 돈이 가진 한계와 위험성,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없는 가치를 이해하는 것은 이제 매우 중요한 현대인의 교양이 되었습니다. 즉, ‘돈’이라는 축을 통해서 자기 자신을 중립적으로 볼 수 있게 되어야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는 “행복해지는 능력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돈을 벌어 부자가 되고 싶은 것은 결국 ‘행복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니까. 삶에서 행복을 크게 느끼는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교육을 통해 행복할 수 있도록 훈련을 받았거나, 스스로 노력해서 행복을 훈련한 사람들이다. 더 좋은 환경이나 상황에 있기 때문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우리 한국인이 행복하지 못한 것은 행복해지는 법을 배우지 못해서 아닐지 생각하게 된다. 물질적으로 풍족해지고 경제규모로 따지면 세계 10위권에 도달했는데, 행복지수는 반대로 점점 낮아지고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또한 ‘금융 문해력’을 강조한다. 좀더 쉽게 말하면 ‘돈의 교양’이다. ‘돈의 교양’이란 ”경제적, 심리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한 교양“을 말한다. ‘돈의 교양’은 ”돈이 가진 오묘한 속성을 잘 이해하고 돈의 그릇을 넓혀 부자가 되고 이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방법“을 다룬다. 부자는 ‘돈’이라는 대상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사람이다. 돈에 대한 통찰력은 ‘돈의 교양’에서 나온다. 그래서 우리는 돈의 교양을 쌓아야 한다. 돈에 대해 오해하지 않고 깊이 있게 성찰하고 성숙하게 다루는 것은 해피리치로 살기 위한 중요한 지혜이다. 돈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좋은 ‘도구’이자 동반자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슈퍼리치보다 해피리치를 꿈꿔라》는 궁극적으로 돈이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는지 알려준다. 불행한 슈퍼리치가 아니라 해피리치를 꿈꾸다면 더욱 이 책을 참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자녀의 행복을 하는 부모라면 자녀가 이 책으로 ‘돈의 교양’을 쌓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