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AI가 협업하여 만든 연극 '마술피리'…"예술이란?"

'연극 '가상피리', 국립극장 하늘극장서 12월 23일 ~25일 공연

2022-12-20     정유철 기자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2040년대 근미래의 이야기로 재창조한 연극 〈가상피리〉가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연극 〈가상피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AI와 안드로이드가 존재하는 근미래의 이야기로 재창조한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첫 실감형 오페라를 만드는 연출가에 관한 연극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고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주최하는 '차세대 열전 2022!' 공연예술 분야 연극 부문 차세대 예술가에 선정된 윤혜주 작가의 작품이다.

기술적 특이점이 지난 2040년대 초반, 공연장. 공연 오프닝 일주일 전. 이미 대면 예술은 쇠퇴하였고 많은 사람의 우려 속에서 주인공 인간 남성 민호는 연출가로서, AI 조연출 미나를 통해 첫 가상 오페라 <마술 피리>를 준비 중이다.

관객이 미나의 시스템에 접속해서 공연을 오감적으로 느끼는 작품을 준비하지만 인간과 안드로이드 배우 사이에서 진정한 협업이란 가능하지 의구심이 생긴다.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사랑, 권선징악, 믿음과 같은 주제를 음악의 힘으로 표현한 오페라로 지금도 널리 사랑받는 모차르트 최후의 역작으로 알려져 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를 2040년대 근미래의 이야기로 재창조한 연극 '가상피리'가 12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국립극장 하늘극장 무대에 오른다. [포스터 바람엔터테인먼트]

연극 <가상피리>는 모차르트 오페라만이 아니라 전 오페라 장르를 대표하는 곡으로 여겨지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속에 끓어오르고(Der Hölle Rache kocht in meinem Herzen)”와 같은 예술적 유산을 통해 비대면과 AI가 창작활동을 하는 시대에 인간에게 예술이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윤혜주 작가는 “근미래로 배경을 옮겨 2022년에 직면한 AI와의 공존, 가상 공간에 대한 이해에 관한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작품을 통해 AI, 안드로이드가 하는 예술은 무엇인지 그리고 창의력이나 감정 같은 것은 진정 인간만이 향유할 수 있는 것인지를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2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극 분야 연구생인 윤혜주 작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서 지원하는 '차세대열전 2022!'에 선정되어 관객과 만나게 됐다.

연극 <가상피리>는 주최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가 주최, 윤혜주 작가가 주관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한다. 출연은 임건혁, 김신실, 안윤진, 임진혁, 최원진, 이주연.

제작에는 작가 윤혜주, 협력연출 백미미 박문수, 편곡 조인우, 무대 디자인 박종문, 의상 디자인 윤혜민, 조명 디자인 홍해현, 음향 디자인 이상현, 소품 디자인 박새연, 기획 권지애 박근화 최해인,그래픽 디자인 파이카, 홍보 바람엔터테인먼트이 참여했다.

공연 시간은 12월 23일(금) 오후 7시 30분, 24일(토) 오후 3시, 7시30분, 25일(일) 오후 3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