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새로운 발견’ 즐기세요

민가 정원 전시, 고종 비밀정보기관 체험, ‘게임문화제’ 등 다양

2022-11-19     설성현 기자

늦가을 정취를 느끼며 새로운 발견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된다.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22일부터 6일간 창경궁 대온실(서울시 종로구)에서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11월 19일과 20일, 12월 3일과 4일 총 4일에 걸쳐 덕수궁 중명전 2층 강당에서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240명을 대상으로 〈황제 고종〉 특별전(10월 12일-11월 20일,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의 연계 체험교육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에버랜드가 공동 주관하는 ‘2022 게임문화제’가 오는 11월 30일까지 용인 에버랜드에서 개최된다.


숨겨져 왔던 한국 민가의 정원을 보러 오세요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 포스터 [이미지 문화재청]

 산림청 국립수목원과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오는 22일부터 6일간 창경궁 대온실(서울시 종로구)에서 ‘한국민가, 정원의 발견’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민가정원을 발굴하고 주요 공간 특성과 식재에 대해 두 기관이 함께 연구한 성과를 전시회 형태로 선보이는 것이다.

양 기관은 한국정원의 시대별 변화기록과 정원의 문화재적 가치 평가에 관한 연구 필요성을 공감하고 공동연구를 위해 지난 2020년 1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금까지 한국정원의 재정립과 현대적 재해석을 위한 정원양식을 발굴하고, 역사의 흐름에서 제외됐던 민가정원과 근·현대정원 정보를 수집하는 데 중점을 두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점의 민가정원 현황 조사를 토대로 과거의 정원의 모습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연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수목원과 국립문화재연구원이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이후에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국립수목원의 식물식재공간의 도면과 식물 목록화 연구와 국립문화재연구원의 항공사진과 3D 스캐닝을 통해 각각 정보를 통합한 연구성과를 사계절 민가정원 경관과 민가정원에 주로 쓰인 식재 정보를 사진으로 관람하고, VR체험을 통해 민가정원을 산책하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회는 창경궁 입장객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창경궁 개방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무이다. 입장료는 개인 일반 기준 1천 원이다.


고종 비밀정보기관 ‘제국익문사’ 체험 우리 근대사 이해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 교육 과학교구재[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덕수궁관리소는 오는 11월 19일과 20일, 12월 3일과 4일 총 4일에 걸쳐 덕수궁 중명전 2층 강당에서 초등학교 4-5학년 학생 240명을 대상으로 <황제 고종> 특별전(10월 12일-11월 20일,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역사관)의 연계 체험교육  ‘고종과 제국익문사의 비밀’을 진행한다. 

제국익문사는 지난 1902년 6월에 고종황제의 명으로 설립된 황제 직속 정보기관으로, 수장인 제국익문사독리(帝國益聞社督理)를 포함해 6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 기관은 황제의 밀서를 외국에 보내거나, 국가 기밀을 외국에 넘기는 고관대작들의 동태를 감시하는 등 고종 황제의 숨겨진 눈과 귀가 되어 대한제국의 국권 침탈을 막기 위한 최전선에서 활동했다.

교육은 일본의 만행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비밀 외교문서를 작성한 고종을 이해하고, 교육에 참여하는 초등학생들이 직접 고종의 비밀정보기관인 제국익문사 요원이 돼 황제 비밀 친서의 어새를 암호화하고 해독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이론학습과 과학실험으로 구성된다. 

이론학습은 △외세로부터 국권 침탈의 위협을 당하는 대한제국의 당시 상황(1902-1910년)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한 고종의 노력 △고종이 설립한 황제 직속의 비밀정보기관인 제국익문사의 조직과 활동 △제국익문사와 관련된 도장과 비밀보고서 작성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과학실험은 제국익문사가 비밀 보고서를 작성하던 방법을 직접 사용해 고종의 비밀 친서에 찍히는 어새를 암호화하고 해독하는 과정이다. 교육 대상은 초등학교 4-5학년 학생이며, 회당 교육인원은 30명이다. 

교육이 끝난 후에는 석조전 1층에서 개최 중인 <황제 고종> 특별전을 관람할 수 있으며, 참가자에 한해 교육과 특별전 관람이 전부 무료이다. 11월 19일과 20일 교육의 참가신청은 11월 16일 오전 10시부터, 12월 3일과 4일 교육의 참가신청은 11월 29일 오전 10시부터 덕수궁관리소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하면 된다. 예약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전화(02-751-0752, 대한제국역사관 전시큐레이터 박경민)로 문의하면 된다.


가족과 함께하는 건강한 게임문화, ‘2022 게임문화제’ 

‘게임문화제’ 포스터[이미지 콘진원]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에버랜드가 공동 주관하는 ‘2022 게임문화제’가 오는 11월 30일까지 용인 에버랜드에서 개최된다.

게임문화제는 게임을 매개로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문화행사다. 콘진원은 게임의 문화적 가치와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 및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문화제를 기획했다. 

올해 게임문화제는 전래동화 <해님달님>에 등장하는 거짓말쟁이 호랑이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호탐이 체포 대작전’을 주제로 △현장 미션 △게임 체험 △현장 참여 이스포츠 대회 △무대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게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호탐이 체포 대작전은 에버랜드 캐릭터 레니, 라라와 함께 에버랜드로 탈출한 호탐이를 체포할 용감한 게임 속 주인공들을 찾아 나선다는 세계관을 담았다. 전래동화라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하여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다. 

호탐이 체포 대작전은 △현장 투어 미션 △락스빌 야외 방탈출 미션으로 진행된다. 우선 현장 투어 미션은 에버랜드 곳곳에서 호탐이 체포 대작전에 참여하기 위한 게임 미션을 모두 완수하면, 장미원에서 최종적으로 호탐이를 체포할 수 있다. 락스빌 야외 방탈출 미션은 락스빌 내 호탐이의 흔적을 찾아서 체포하는 추적 미션 8개를 완료하고, QR코드를 찍어 웹에 인증하는 온‧오프라인 결합 형식으로 진행된다. 락스빌에서 진행하는 미션은 30일까지 진행한다.

게임 체험존에서는 △카카오게임즈 △스마일게이트 △펄어비스가 후원하는 인디게임 게발사 등 다양한 게임사와 게임산업협회, 청강문화산업대, 전남과학대도 함께 게임 속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몰입과 체험의 공간으로 부스를 꾸몄으며, 동심을 유발하는 놀이기구와 오락게임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함께 어울려 게임을 할 수 있는 레트로 게임존과 교육용 게임존도 마련했다.

2022 게임문화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콘진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