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내 유기동물 입양카페 첫 시도, 시민-유기동물 접점 확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입양파티’, 가정내 임시보호제도 강화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의 그늘, 유기동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도심내 입양카페’를 처음으로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는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과 함께 동대문구에 폐업한 애견카페를 임대해 유기동물 보호 및 입양을 위한 ‘발라당 입양카페’(동대문구 무학로 42길 45 5층)를 열었다.
동물보호시설이 특성상 도심 외곽에 위치해 시민과 유기동물 사이에 접점이 적은 것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시는 올 연말까지 도심내 입양센터 시범운영으로 유기동물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발라당 입양카페(http://instagram.com/bal_radang)는 유기동물을 만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는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지역주민 대상 소규모 입양파티를 연다. 바자회, 산책행사 등 다양한 입양 활동을 전개해 유기동물에 대한 편견을 개선할 방침이다.
또한 시민봉사자 가정 내에서 유기동물을 임시보호하며 입양활동을 진행하는 ‘가정 내 임시보호제’도 강화된다. 2019년부터 시행한 임시보호사업으로 2020년까지 총 258마리의 유기동물이 안락사되지 않고 다른 가정으로 입양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는 시와 4개 동물보호단체(팅커벨프로젝트, 동물권행동카라, 동물구조119, 동대문구길고양이보호협회 길고양이사랑)가 민·관협력으로 실시하게 된다.
서울시는 입양 전 건강검진, 중성화수술 등의 치료, 입양 후 동물보험 가입, 입양 전‧후 동물교육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유기동물 중 가정으로 입양된 비율이 2018년 32%에서 2020년 36.4%로 소폭 상승했다.
서울시 유기동물 수는 2020년 기준 6,300마리로 2018년 대비 1,800마리가 감소했으나 아직 안락사율이 16.1%에 이른다. (2018년 24.3%에서 감소)
향후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자치구 유기동물 입양센터를 지속 확충해 나가고, 동물보호단체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유기동물 입양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자치구 입양센터는 강동리본센터, 서초사랑센터,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3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