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국에 한국 우수 전시‧공연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 진출

4월 벨기에 브뤼셀 현대무용 특집공연부터 16작품 선보여

2019-04-11     강나리 기자

18개국을 순회하며 한국의 우수한 공연과 전시 작품을 진행하는 ‘2019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ing Korean Arts)'사업이 11일 벨기에서 현대무용 특집공연부터 시작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는 작품성을 인정받은 공연 및 전시 40개 중 해외 한국문화원과 현지 공연장, 미술과, 축제 주관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선정된 16작품(공연 8, 전시 8)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최하는 '2019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할 공연 및 전시작품. (시계방향으로) 젊은 한국 현대무용단체'아트프로젝트'의 (소무), '극단 하땅세'의 2018년 신작 (그때, 변홍례), 코리아나화장박물관 (꾸밈_모자로 전하다) 전시, 숙명여자대학교박물관의 (한국의 공예 어제와 오늘).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첫 공연은 4월 11일~13일 벨기에 브뤼셀의 대표적인 무용연극 공연장으로, 1905년 개관한 바리아 극장에서 열린다. 젊은 한국 현대무용단체인 ‘아트프로젝트’의 <소무>와 ‘시나브로 가슴에’의 <이퀄리브리엄> <해탈> 등 현대무용 특집이다. 주벨리에유럽연합한국문화원과 바리아 극장이 2년 간 협의로 이뤄낸 이번 공연은 대관공연이 아니라 자체 기획공연으로 한국의 무용작품을 선보인다는 데 의미가 깊다.

국내에서 이미 인정받은 작품 중 올해 처음 해외에 소개되는 공연도 있다. 2017년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금상을 받은 창작국악팀 ‘원초적 음악집단 이드’가 오는 6월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쿨곤>을 공연한다. 또한 2018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 3’에 선정된 ‘극단 하땅세’의 지난해 신작 <그때, 변홍례>가 6월 마드리드와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에서 첫 해외공연을 펼친다. 한국 연극으로서는 첫 초청공연이다.

이외에도 숙명여대박물관의 <한국의 공예 어제와 오늘>이 5월부터 미국 워싱턴에서, 킴킴갤러리가 호주 시드니를 대표하는 비영리독립미술관 4에이(A)아시아현대예술센터와 협력해 함께 공연하는 <테이크 앳 페이스 밸류>는 6월에 열린다. 코리아나화장박물관은 9월부터 10월까지 미국 뉴욕에서 최근 한류드라마와 함께 큰 관심을 모으는 한국의 전통 모자문화를 선보이는 전시 <꾸밈_모자로 전하다>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