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사람들의 여가생활’ 발간
서울역사편찬원, ‘서울역사강좌’ 제7권…조선시대 서울 사람들의 일상 담아
2019-02-26 강나리 기자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이 일상에 쫓기듯 바쁘게 살던 조선시대 한양사람들은 어떻게 지친 몸과 마음을 풀었을까? 서울역사편찬원은 조선시대 한양도성에 살던 사람들의 일상과 여가문화를 담은 대중서 ‘한양 사람들의 여가생활’을 발간했다.
‘서울역사강좌’ 제7권으로 발간된 이 책에는 한양에서 벌어졌던 씨름판, 산대놀이, 마을굿 등 남녀노소, 농부와 상인, 양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이 즐겼던 여가생활을 담았다.
신분,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겼던 세시풍속인 씨름판, 상업이 활발한 곳에서 벌어졌던 산대놀이, 무인들이 즐겼던 격구와 활쏘기, 그리고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한양의 경치를 즐기던 양반 사대부들이 한양도성을 걷고 시를 지으며 과거 합격이나 장사가 번창하길 기원했던 순성놀이 등이 담겼다. 한양 사람들의 소망과 기원을 담고, 근심과 걱정을 씻어주던 사월초파일 연등과 마을 굿도 다야한 사진과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한 화려하고 엄숙한 행렬로 서울 사람들에게 훌륭한 볼거리가 되었던 왕의 능행도 담겨있다.
‘한양 사람들의 여가생활’은 시민청에 위치한 서울책방에서 1만 원에 구매할 수 있고, 서울시 각 도서관에 무상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이 책은 서울역사편찬원에서 진행하는 ‘2019 상반기 서울역사강좌’ 교재로도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