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유적역사지구 세계유산 현지 실사

내년 4월 등재 여부 결정

2014-09-24     정유철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유네스코(UNESCO, 국제교육과학문화기구)에 세계유산으로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 현지실사가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었다.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현지실사는 유네스코의 의뢰에 따라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수행한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현지실사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중국위원회 집행위원인 왕리준(Wang Lijun) 씨가 담당하였다.

▲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가 16~20일까지 백제역사유적지구 현지 실사를 했다. <사진=문화재청>

 왕리준 씨는 실사 기간에 세계유산으로 등재 신청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대상 지역인 ▲ 공주 공산성(사적 제12호) ▲ 공주 송산리 고분군(사적 제13호) ▲ 부여 관북리 유적(사적 제428호) ▲ 부여 부소산성(사적 제5호) ▲ 부여 능산리 고분군(사적 제14호) ▲ 부여 정림사지(사적 제301호) ▲ 부여 나성(사적 제58호) ▲ 익산 왕궁리 유적(사적 제408호) ▲ 익산 미륵사지(사적 제150호) 등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현황 등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는 앞으로 이번 실사 결과 등을 근거로 내년 4월경 유산의 등재권고(Inscribe), 보류(Refer), 반려(Defer), 등재불가(Not to inscribe) 등 4가지의 권고안 중 하나를 결정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와 당사국에 전달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 6월경 독일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9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권고안을 토대로 세계유산 등재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