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의 명량해전 당시 옛모습 고증을 통해 거북선형 유람선과 판옥선 건조사업이 확대 추진된다.

4일 전남도청에 따르면 거북선형 유람선 건조사업 1호선인 울돌목 거북배는 지난 2008년 건조돼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 주변에 관광유람선으로 운행, 지난해 2만4천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한 바 있다. 이어 거북선 2호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랜드마크로 활용하기 위해 국비와 도비 44억원을 여수시에 지원, 오는 6월 건조가 완료될 전망이다.

여수시에서도 좌수영 거북선 복원 건조사업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간 전남대 부설 이순신해양연구소에 의뢰하여 고증을 하고 있으며 고증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원형을 복원해 충무공 이순신장군이 거북선을 최초로 건조했던 여수시 시전동 소재 선소 해상에 전시할 계획이다.

전남도와 진도군은 각 1척씩 2척의 판옥선을 건조해 현재 운항중인 울돌목 거북배와 함께 거북선단을 구성, 우수영 등 인근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관람·전시용 및 유람선으로 사용하고 명량대첩 축제 등 각종 행사에도 참가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충무공 이순신장군의 수많은 전투중 유일하게 어민이 참여해 승리한 명량대첩을 재현하는 명량대첩축제에 판옥선 2척을 포함해 일반어선을 개조해 판옥선 모형 11척을 띄울 예정이다.

최동호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거북선형 유람선과 판옥선 건조사업은 이순신장군의 호국충정 정신과 상징물 역사관광자원화 함으로써 남해안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