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월 첫째 주 공휴일 국학평화봉사단 홍익의료인들은 충북 영동의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찾아 성인병과 고된 노동으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을 진료하고 있다

국학평화봉사단은 충북 영동지역 주민의 건강을 위한 ‘사랑나누기 의료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농사를 짓고 사는 주민 대부분은 무릎과 어깨, 허리 관절질환이 가장 많고 고혈압과 당뇨를 비롯한 성인병 질환도 적지 않다. 일손이 부족한 농촌에서 70~80대 어르신들의 노동은 피해갈 수 없는 현실이지만 고된 노동이 질환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랑나누기 의료봉사’는 매월 첫째 주 공휴일 경로당과 마을회관을 찾아가 한의사의 진료와 침과 뜸이 병행된다. 뇌건강 전문 트레이너의 점검 및 상담과 함께 생활처방과 운동법을 알려주었다. 또 농사일로 굳어진 어깨와 지친 허리를 봉사단원들은 손 활공(活功: 혈과 경락을 자극하여 몸을 이완시켜주는 마사지법)을 통해 사랑의 기운을 전하고 있다.

지난 1월 마곡리 경로당을 시작으로 2월 고당2리 경로회관, 3월 금곡리 마을회관에서 이루어진 ‘사랑나누기 의료봉사’는 BR 한의원, 브레인 HSP센터, 일지명상센터 천화원, 천모산유기영농조합의 봉사단원 20여 명이 참여하여 평균 35명의 주민 건강관리를 돕고 있다.

의료담당을 맡고 있는 BR한의원 장윤혁 원장은 “할머니들은 온종일 밭에서 쪼그리고 앉아 일하다 보니 무릎이 안 펴질 정도로 관절이 형태가 변형되어 침을 어디다 놔야 할지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요즘은 의료 환경이 좋아져 읍내에 나가서 침도 맞고 보건소에서 약도 타다 드신다고 하지만 진통제로 연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진료를 받은 분들이 굉장히 고마워하시는 걸 보면서 이런 기회가 많아져 모든 분이 얼른 건강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제가 속해 있는 홍익의료원협회에 안과, 정형외과, 치과를 담당하는 의료인들과 협력하여 확장시킬 계획입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