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헌 총장
단월드 설립자인 이승헌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이 모든 경영일선에서 퇴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장은 성명발표를 통해 "최근 모 방송사의 프로그램으로 인해 그동안 뜻을 함께하고 지지해 준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며 "90년대 중반 제자들에게 단월드의 경영권을 물려준 후 BR컨설팅이란 회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경영컨설팅과 경영자교육을 해왔으나, 이제 BR컨설팅 대표직을 사퇴하고 30년간 키워온 사업체를 제자들에게 아무 미련없이 넘겨주고, 모든 경영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홍익정신을 알리기 위해서 기업을 만들고 조직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느 기업이나 조직이 그러하듯이 감당해야 하는 많은 문제가 있었고, 시행착오와 실수도 많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장애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고, 제자들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하며,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지난 30년간의 발걸음을 더디게 했던 오해와 비방, 편견과 왜곡이 더 이상 제자들의 발걸음까지 막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나 사리사욕 때문에 민족 고유의 정신을 훼손하고 그 정신을 알려온 기업과 단체에 상처를 입히는 불행한 일이 더 이상 없기를 바란다”며 “타국이라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의 정신문화를 알리는 뜻있는 일에 대해 동포끼리 비방하고 언론과 기관에 투서하는 부끄러운 일은 이제 그만 두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뜻의 진실성과 삶의 진실됨이 제가 세상에 보여 드릴 수 있는 진실”이라며 “나머지 시비는 법에 속한 것은 법에 맡길 것이고, 누군가의 음모에 의한 것이라면 그들의 양심과 반성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단월드는 1980년 이 총장이 안양의 공원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심신수련법을 알려주는 것으로 시작해 1985년 신사동에 25평 첫 센터를 연 후 현재 전국 360개 단센터를 운영 중이다. 90년대 들어 해외보급에 적극 나선 후,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 10개국에 1천개 센터를 가진 세게 최대의 명상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한민족의 선도문화를 근간으로 역사와 문화를 강조해 해외에서 우리 문화를 알리는 첨병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또한, 단월드가 모태가 되어 시작한 홍익문화운동은 대표적인 민족교육기관으로 성장한 충남 천안의 국학원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을 비롯해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글로벌사이버대학교를 설립하는 등 홍익정신 보급을 위한 40여개의 비영리 법인과 NGO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총장은 "30세에 홍익정신을 만나 열정과 의지로 가득 찼던 지난 30년간의 개척자로서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다"며, "지금까지 이루어 놓은 것에 연연해 하지 않고, 그 공과의 판단은 역사에 맡기고, 저의 꿈을 따라 내일을 새롭게 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 사재를 털어 청소년 장학사업에 기부하고 고령화에 따른 장생(長生) 연구에 몰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