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역사 액션 판타지 만화 '무령'이 세계 최대 아동도서 전시회인 2010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에 참가해 주목받았다고 해당 만화를 제작한 충청남도청이 밝혔다.

올해 47회째인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은 매해 60여개 나라의 1,300여개 출판사가 참여해 2만㎡규모의 전시장에서 어린이 책에 대한 저작권을 거래하고 세미나와 포럼을 열어 출판 정보를 나누는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도서 저작권거래 전문 도서전으로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렸다.

이번 도서전에 참가한 만화 '무령' 은 충남도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2억 8,000만원을 투입하여 제작한 만화로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백제의 중흥을 꿈꾸던 동성왕과 무령왕의 일대기에 판타지적 요소를 가미하여 그린 작품이다. 이날 충남도와 주관 발행사인 대원씨아이는 '무령'에 대한 단행본 및 번역본을 선보였으며,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 10개국 20여개 주요 출판사와 저작권 수출상담을 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만화 '무령'은 이달말 영문판에 이어 중국어판과 일본어판이 발행되며, 인터넷 포털 사이트 다음(DAUM)에서 '무령' 1권에 대한 만화시사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충남도 유재룡 문화산업담당은 "이번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과 같은 글로벌 전시·비즈마켓 참여 및 전략적 해외수출을 통해 백제 문화콘텐츠의 활성화와 수요 확산에 기여하고, '무령'의 캐릭터 상품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