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모든 행복과 불행은 자기를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알 때 자신의 건강이 보장되고, 민족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알 때 민족의 행복이 보장 되고, 인류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알 때 인류의 평화가 보장 됩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화두는 비단 종교인들만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누구나 알고 싶어 하는 가장 크고 거대한 질문입니다. 아무리 똑똑한 개나 유인원도 '나는 누구인가?' 물음을 자살할 만큼 고민을 하지는 않으니, 이것이 바로 동물과 인간의 차이점입니다. 이러한 개인의 ‘나’가 모여서 공동의 ‘나’를 형성하면 바로 ‘나라’가 되며 민족이고 겨레입니다.

나라의 ‘나’는 글자 그대로 “나(我)”이고 ‘라’는 전라도, 서라벌, 아랫배의 정精力, 즉 하드웨어격인 육체적 힘을 말하고 위의 네모는 머리를 상징하며 神力이라하여 소프트웨어인 정보의 힘을 말합니다. 아랫배의 육체적 힘과 머리의 의식을 이어 주는 상하의 네모 사이의 점, 즉 가슴의 기력氣力이 바로 에너지로 육체와 뇌를 연결 해주고 있습니다. 아랫배의 육체의 힘은 충만하여 건강하고, 가슴의 감정을 어른스럽게 다루어 행복하고, 머리의 정보는 밝고 강하여 평화롭게 선택하는 세 가지의 나를 완벽하게 어우른 이를 “어른”이라고 합니다.

그러므로 한민족의 가장 큰 명예로운 단어인 어른은 ‘건강하고 행복하고 평화로운 사람’입니다. 뇌 안의 신라의 “라(羅)”로 장소나 공간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내 나라’는 내가 깃든 곳이며 ‘우리나라’는 우리가 깃든 곳이고 지구(나라)는 지구인이 깃든 곳입니다.

‘나’를 굳이 나누자면 인간 누구나 세 가지의 ‘나’로 구성되어 있으니 첫 번째 몸이라는 하드웨어요, 두 번째는 마음이라는 소프트웨어이며, 세 번째 몸과 마음을 이어주는 전기와 같은 에너지로서의 나입니다. 우리의 선조님들은 그것을 명쾌하게 몸이라고 표현 하셨습니다. ‘몸’자의 아래 네모는 육체를 뜻하고, 위의 네모는 뇌를 뜻합니다. 육체와 뇌가 연결되어 수많은 정보를 선택하고 입력된 정보대로 행동하게 되는 것입니다. 수많은 정보 중에서도 가장 크고 밝은 정보를 뇌로 선택하여 육체로 힘차게 실천 할 수 있도록 어른스러운 감정으로 이어주는 것을 -精神 차렸다-고 합니다. 옷을 잘 차려 입었다, 잔치 상을 잘 차렸다와 같이 자신의 생명력을 우주적 가치에 걸맞도록 잘 다스렸다는 격려와 상찬으로 우리민족이 가장 좋아하는 칭찬입니다.

따라서 “정신 차려라”라는 말은 “注意하라”나 “attention”과는 감히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이 다른 단어입니다. 즉 한민족 고유의 인간의 존재를 정확하게 파악한 깊고 드넓은 철학과 수행의 깨달음을 전제한 문화의 한 자락입니다.

인간 개개인은 땅위에 떨어진 한 알의 생명력이 한 얼의 정보를 받아 한 울로 어울리는 존재라고 보는 것이니 이 범우주적이며 시공을 초월하는 조화의 깨달음을 옛 선조들께서는 “우리는 한 얼 속에(天), 한 울 (地)안에, 한 알(人이)다”라고 간명하게 가르치셨습니다. 이 천지인의 철학이 우리의 나라가 존속하게 된 발판이며 모든 문화의 중심 가치이니 바로 한 스타일의 핵이며 그때그때 성행을 하는 것이 한류입니다. 앞으로 우리의 철학, 역사, 문화에 깃들어 있는 한스타일을 함께 연구해 볼 것입니다.

* 한韓스타일이란? - 한韓스타일은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한복, 한글, 한지, 한옥, 한류, 비보이 등 유형, 무형의 우리의 전통문화와 문화컨텐츠를 소개하고 역사적 의미와 우수성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는 코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