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으로 출발한 아침 한강의 모습.

두근두근, 2010년 크리스마스 이브는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가 시작된 포항 여행으로 시작합니다. 동서울터미널을 벗어나자 아침햇살이 부서지는 한강이 다가옵니다. 오늘 국학신문 취재를 위해 가는 길이나 여행은 항상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감과 자유로움을 줍니다.

동서울 터미널에서 포항까지 출발 승차권.

여행 중 만나는 풍경. 주변 산에 둘어싸인 가운데 둔덕과 마을이 정겹습니다.

경주를 지나서

드디어 포항터미널 도착.

▲ 점심은 포항 터미널에서 된장찌게. 포항에서 유명하다는 물회를 먹고 싶었으나 직접 회를 떠서 해야한다는 이야기에 약속시간을 맞추기 위해 간단한 된장찌게를 시켰습니다. 맛은 깔끔하고 담백한 편.

택시안에서 바라본 포항시내 풍경입니다.

포스코 미래창조아카데미(구 인재개발원)내에 설치된 대장장이 아버지와 아들 상.

역사연구와 집필로 여든의 연세에도 새벽까지 칼럼을 쓰는 이영희 교수님께서 "서울서 멀리 왔는데 맛있는 것 먹어야지."하시며 북부해수욕장 바닷가 맨끝집 3대 어부의 집<아리랑>에서 만찬을 대접해 주셨습니다. 이집 주인인 이기복씨는 우리 역사에 굉장한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영희 교수님의 오랜 팬이셨습니다.

매우 귀하다는 제주 다금바리회. 먹기 전에 먼저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너무나 맛있는 음식 앞에 식욕을 참을 수 없어서 ^^. 조금 더 프로의식을 가져야 할 텐데... 오늘 음식은 다금바리회. 과메기가 메인이었습니다. 지금 포항에서는 과메기 축제를 한다는 군요. 그리고 마지막은 그토록 먹고 싶었던 포항 물회에 쌀국수를 말아 낸 특식과 칼칼한 매운탕이었습니다. 정말 행복한 성탄이브 만찬입니다. 

 

횟집 창문 너머로는 포항 북부해수욕장의 포스코 건물들이 밝은 빛을 내뿜어 멋진 광경을 보여줍니다. 이 끝자락에서 과메기 축제를 한다는데 안타깝게 출발시간때문에 못갔습니다.

포항에서 밤11시에 출발해서 새벽 3시 30분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고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너무나 많은 정보를 접한 기쁨에 아직도 가슴이 두근 거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