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직무대행 김병국)은 지난 20년간 지원한 선도연구센터의 우수한 연구성과를 일반 국민과 공유하고자, “2010년 선도연구센터 20주년 성과전시회”를 12월 20~21일 양일간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하고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추진 2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의 사업 추진실적과 우수한 연구성과를 일반 국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연구자들에게는 연구의욕 고취 및 사기진작을 위해 특별히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 변재일 국회의원,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한 前?現 선도연구센터장들이 참석하여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 추진 20주년’을 축하할 예정이다. 

  동 전시회에는 45개 전시부스를 활용하여 102개 선도연구센터의 우수 연구성과를 전시하고, 일반 국민들에게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고자 ‘과학특별강연’과 ‘과학실험 Show’를 비롯한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마련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한국 최초 우주인의 우주를 향한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우주체험을 바탕으로 한 과학강연을 하고, 김수봉 서울대 교수가 ‘물질은 어디에서 왔는가’라는 제목으로 특별강연을 실시한다. 

  이외에도 아토피를 비롯한 염증성 피부 진단과 개선제품 체험, 가짜 침과 진짜 침을 비교하는 체험, 부황의 압력을 직접 측정하는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되었다.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은 1990년대 우리나라의 열악한 연구개발(R&D) 환경을 혁신한 대표적인 연구개발프로그램으로, 각 대학에 흩어진 우수한 연구인력과 자원을 결집하여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세계적인 연구그룹”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990년부터 꾸준히 지원되어 20년이 되었다. 

  동 사업은 목적과 연구분야에 따라 ‘이공학연구센터(SRC/ERC)’와 기초의과학을 육성을 목적으로 하는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학제간융합을 지원하는 ‘국가핵심연구센터(NCRC)’로 나뉘며, 분야별로 연간 5억원에서 최대 20억원의 연구비를 최장 9년간 지원한다. 

  정부는 1990년 이공학연구센터(SRC/ERC) 13개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 20년간 총 198개의 선도연구센터를 선정하였으며, 2010년 현재 102개 센터가 활발히 연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동 사업은 지난 20년간 1조 1,152억원이 투입되었고, 그간의 연구성과로는 SCI급 논문 43,958편, 특허등록 3,221건으로 세계수준의 연구논문을 생산했으며, 석?박사 연구인력 30,681명 양성 등 R&D 인프라가 부족했던 우리나라 기초과학의 토대를 구축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그 중에서도 지능형나노소재연구센터(센터장 최진호 이화여대 교수)는 훼손?위조? 복제할 수 없는 고유정보가 코드화된 광학 DNA를 나노캡슐화한 “신규 하이브리드 화합물”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여, 새로운 나노과학 DNA바코드 분야의 원천핵심기술을 확보하였다. 

  친환경건축연구센터(센터장 신성우 한양대 교수)는 우리나라 국가비전인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기술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첨단 녹색 건축기술을 개발하였으며, 이 기술은 현재 건축물의 수명인 40년을 최장 200년까지 연장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원천기술이다. 

  대사 및 염증질환 신약개발연구센터(센터장 김상건 서울대 교수)는 비알콜성 지방간 발병 메커니즘과 새로운 치료 후보 약물군을 발견하여 비알콜성 간질환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김창경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은 “이번 성과전시회가 지난 20년간 정부 지원으로 창출된 선도연구센터의 연구성과를 학계,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향유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기초과학 강국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