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학학술원,'21세기 대한민국이 나아갈 길' 강좌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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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섭
  • 승인 2006.12.07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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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역사의 대륙성과 해양성을 중심으로


역사평론가 / (사)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소장 이덕일

우리나라를 둘러싼 정세는 지금 역사전쟁 중 이다.

중국은 동북공정을 앞세워 우리 고대사를 빼앗고 있다. 한반도 통일에 대비, 지정학·자원학적으로 중요한 만주영토논쟁을 사전에 차단하고 북한 붕괴 후 그 영토 영유권까지도 주장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이를 위해 중국은 현재의 영토 내에서 벌어졌던 모든 역사를 중국사라고 해석한다. 이미 서북, 서남공정을 통해 티베트, 신장 등 이민족의 영토를 차지한 중국은 이제 고조선·부여·고구려·발해사 역시 모두 중국역사이니 한사군이 있던 북한도 중국 역사라는 것이다. 이는 동북공정 자체가 사회과학원장과 재정부장이 고문으로 있는 국가 권력으로 추진한 역사침탈이다.

이미 100년 전 일본이 조선사편수회를 설치하고 황국사관으로 우리역사를 반 토막으로 잘랐다. 조선사편수회의 위원장은 조선총독부 정무총감인 시타오카(下岡忠治)였다. 일본은 우리 역사공간을 한반도에 한정하고 고조선을 부정했다. 일본과 중국이 교대로 우리 역사의 공간과 시간을 축소하고 있다.


교과서는 단군역사를 부정하고 있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 사마천의 ‘사기’에는 역사의 시작을 분명히 중국 화하족(華夏族)의 조상 황제(黃帝)와 동이족(東夷族)의 조상 치우(蚩尤)와의 전쟁으로부터 시작되고 삼황이 아니라 오제부터가 조상으로 되어 있다. 그들의 사서에 치우의 동두철액(銅頭鐵額)을 마귀로 표현하고 있으나 이제는 탁록현의 귀근원 삼조당에는 황제 염제 치우상이 나란히 중국인의 조상으로 모셔져 있다. 역사는 과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대사인 것이다.

 우리 역사서는 교과서부터가 고조선을 “단군조선은 BC 2333년에 세워졌다고 한다”고 단군조선을 부정하고 있다. “세워졌다고 한다”는 것은 인정하기 어렵다는 뜻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가발생은 청동기부터”라는 학문적 근거도 없는 일제의 기준을 지금껏 사용, 우리나라 청동기 연대를 낮추며 단군조선을 인정치 않고 있다. 오로지 식민사학에 사로잡힌 우리나라 사학자들만 쓰는 기준이다.

 이제라도 단재 신채호, 위당 정인보선생의 역사서를 위시해서 삼국사기, 한단고기 등 우리민족 사서를 새로 해석해야 한다.

한사군의 위치를 추적하면 고조선의 강역은 이미 중국사서에 나와 있다. ‘사기’ 하(夏) 본기 태강지리지(太康地理志)에 樂浪遂城縣有碣石山,長城所起의 기록이 있다.

이 해석은 “낙랑 수성현에는 갈석산이 있으며, (만리)장성의 기점이다”라는 뜻이다. 이 글을 조선사편수회의 역사왜곡에 가담한 이병도는 평양의 수안(遂安)이란 지명의 遂자와 낙랑 수성현의 遂가 같다는 이유 하나로 평양 인근에 갈석산을 만들고 시공을 초월해 평양에 낙랑을 앉혔다.

그러나 갈석산은 중국 하북성 창려현에 있다. 수나라의 ‘수서지리지’ 상곡군에 있는 창려현이 본래 수성현 이었다고 전하고 있고 실제 그곳에 갈석산이 있다. 그리고 수서(隋書)』 ‘양제(煬帝) 본기’에 고구려 침공로를 보면 한사군의 국명이 다 거론된다.

612년 수양제는 북경 탁군의 임삭궁(臨朔宮)에서 112만 대군을 고구려 평양성으로 진격시킬 때 낙랑도(樂浪道)를 거쳐 평양으로 집결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수나라에서도 낙랑군은 엄연히 대륙에 존재하는 증거가 있는데도 지금껏 우리는 낙랑은 평양이라고 한다.

일제에 의해 평양에서 발견된 낙랑이라 새겨진 기와, 물류인장들이 인위적으로 꾸민 증거물로 드러나고 있다. 당연히 발신국에 있어야 할 수많은 물류인장들이 편지를 받는 평양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것이다.

그 외에도 ‘삼국지(三國志)’, ‘송서(宋書)’, ‘사기’, ‘후한서’, ‘일본서기’, ‘삼국사기’ 등에는 대륙에서뿐만 아니라 해양에서 세력을 떨쳤던 우리 역사가 기록돼 있다. 중국대륙에 있던 신라방·신라원·신라소와 주산열도의 신라인들, 16세기까지 현존했다는 백제기록과 북경과 중국남방에서도 발견되는 백제라는 지명, 그리고 장보고의 활동무대인 청해진 등 역사를 되살릴 수 있는 많은 증거들이 산재한 역사서를 재해석해야 한다.


대륙과 해양을 찾으려는 시도 계속 되어


왕건과 윤관의 북진정책, 묘청의 서경천도, 최영의 북벌 정책이 고려시대에 우리의 대륙과 해양을 되찾으려는시도이고 정도전의 북벌 계획, 소현세자의 꿈, 효종의 북벌론이 조선시대에 되살리려고 한 시도였다.

지금 중국은 중화민족을 설계하지만 중국 사람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되면 55개의 소수민족들은 자신들의 뿌리와 문화를 찾게 될 것이 분명하다. 그 때를 대비하여 민족연합을 구성해야 한다. 우리는 고대 동이족의 후손이다. 몽고족·만주족·거란족도 동이족이다. 식민사관이나 중화사상이라는 이기적인 사상이 아닌, 다 함께 잘 사는 홍익정신의 동이족인 것이다.

우리가 민족연합을 구성하여 말살된 우리 한국대륙사와 해양사를 되살리는 것은 동이족의 후손으로 동이족의 이념은 모두가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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