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정신지도자연합회는 지난 11월 30일 국회의원 회관 대회실에서 한민족 천손문화를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정호선 전 국회의원의 학술발표 장면.

 

한민족정신지도자연합회(이하 한정연)는 11월 30일 국회의원회관 1층 대회의실에서 ‘마고 시대부터 비롯된 한민족의 천손문화’라는 주제로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김을동 국회의원을 비롯하여 국혼 계승과 발전에 동참하는 주요 단체 및 인사 200여 명이 참석했다. 사단법인 국학원,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국학신문, 환타임스가 후원했다.

강연은 한민족의 천손문화와 일본 신도의 관계, 한민족의 사상과 아브라함의 종교, 마고의 신선사과 카오스 우주 등 다양한 주제로 펼쳐졌다.

첫 강의로 홍윤기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 석좌교수는 ‘한민족이 전한 일본 천손문화’ 라는 주제발표에서 “일본 고대역사에 보면 신라로부터 일본에 건너간 천일창(天日槍, 아메노히보코) 왕자가 최초로 일본에 ‘곰신단’(熊の神籬)을 가져감으로써 일본 왕실에는 비로소 일본의 신도(神道)가 개창되고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에 신궁(神宮)이 섰다.”며 그 근거로 “ <일본서기>를 보면 일본 제11대 스이닌천황(垂仁, BC. 29~AD.70) 3년 3월에 ‘신라 왕자 천일창(天日槍)이 왜나라에 건너 왔다.’고 했다. 이 당시 천일창 왕자는 신라에서 ‘곰신단’과 옥(玉), 양날 창과 청동거울 등 일곱 가지 물건을 가지고 왔다.”는 기록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주목할 것은 신라 왕자 천일창을 <삼국유사>에 나오는 연오랑(延烏郞)으로 추찰하는 주장도 나온 것이다. 도쿄대학 사학과 사카모토 타로(坂本太郞) 교수 등이 “<삼국유사> (권 1)에 신라 동해 바닷가에 살던 연오랑(烏郞)이 일본에 건너와서 왕이 되었으며 그의 아내 세오녀(細烏女)도 뒤따라 건너와서 귀비(貴妃)가 되었다.”는 역사 설화를 지적한 것은 조선 상고시대의 단군 천신제사 의식이 일본으로 건너간 발자취를 규명하는 역사 연구와의 중요한 상관관계가 있다.”라고 발표했다.

일본 신도개창한 신라 천일창 왕자, 단군 천신제 의식 일본전래와 상관관계

두 번째로 권천문 한민족학세계화본부 총재는 ‘한민족 사상과 아브라함의 종교’라는 주제발표에서 “한민족의 알- 태모- 태모신- 여와신- 한- 하나- 하나님 신앙은 그대로 아브라함에 전해진다. 그리고 그의 후손 이삭- 야곱- 이드로- 모세- 전 유대 족속- 예수까지 이어진 것을 볼 수 있다.”며 “특히 한민족의 신앙은 ‘알’ 즉 ‘하나’에서 시작되었다. ‘하나’님은 근원(Source), 공 空(Void)과 같은 것이다. 이것이 유일신으로 나타난다.”고 발표했다.

권 총재는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회는 극단의 계시신학(啓示神學)으로 축복권을 행사하며 로마교황청 같은 속죄권을 팔면서 주술신앙과 기복신앙으로 타락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다른 종교는 신념체계가 다르다고 배척하며 대화를 거절하는 권위주의와 배타주의로 나아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니고데모가 예수를 찾아가 내가 어떻게 하면 영생을 얻을 수 있느냐고 질문했다. 예수는 ‘너희가 거듭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답했다. 그래서 중생(重生, 거듭남)으로 심령의 부활을 전하는 것이다. 우리의 ‘하나’님은 하나(One) 이면서 여럿(Many)이다. 예수의 ‘자기 버림’은 바로 석가의 무아(無我) 와 같은 것이다. 오늘날 한국의 기독교뿐 아니라 모든 종교인은 자기를 버리고 ‘우리’라는 새로운 ‘한’을 창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 번째로 정호선 전 경북대학교 교수(15대 국회의원)는 ‘마고성의 신선사상과 카오스 우주’라는 주제발표에서 “<부도지>에서 오미(五味)의 화(禍)란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그것은 맛을 알게 되었고 식욕에 대한 욕망을 느끼게 된 것이다. 결국 이 욕망에 의해 선과 악이란 관념이 생겨나고, 이 관념으로 인해 여러 가지 피해의식이 생겨나서 결국 본성이 가려져 신성을 잃어버리게 된 것이다. 황궁씨는 욕망의 시대에서 다시 본성을 찾아 마고성 시대와 같이 복본(復本) 하려는 사명을 갖고 법을 세워 이 법으로써 백성을 이끌게 되었다. 이 법과 하나가 된 시대가 단군왕검부터 고열가 단군시대까지였다. <삼일신고>를 통해 지감, 조식, 금촉의 법으로 본성을 보호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인류의 첫 시작이자, 한민족 시원(始原)의 역사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마고(麻姑)의 이야기는 우리 민족의 원류를 찾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새로운 문화를 창달하기 위해서 세계적인 디지털문화로 콘텐츠화해야 한다. 마고성으로 추정되는 지역과 바이칼호수를 방문하는 다큐멘터리와 소설책을 집필하고 체험 테마여행을 하면서 책, 만화, 캐릭터를 개발해야 한다. 또한 세계적인 뮤지컬, 오페라, 드라마, 영화를 준비하자. ”고 우리 민족의 원류를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방안을 제시했다.

<국학신문 12월호 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