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월 14일 열린 제5회 국학원 종교인 초청강좌에서 만월 손정은 도전은 인간완성에 대한 철학과 국혼의 뿌리에 대해 쉽게 전달해 참석자들의 공감을 일으켰다.

국학원은 지난 7월부터 도법스님, 법륜스님, 김경재 목사 등 종교인 초청강좌를 열어 종교와 종파를 초월한 범국민 의식을 고취하여 분열된 우리 사회를 통합하는 해법과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제5회 종교인 초청강좌는 지난 11월 14일 국조 단군을 중심으로 홍익인간 이화세계를 지향하는 민족종교인 선불교를 창교한 만월 손정은 도전을 초청해 ‘국혼 부활의 진정한 가치와 의미’라는 주제로 열렸다.

이날 천안 시민과 국학활동가, 국학원 직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만월도전은 한민족이 가진 인간완성에 대한 철학과 영혼백(靈魂魄)대한 정리, 국혼의 뿌리에 대해 알기 쉽게  예시를 통해 설명함으로써  참석자들에게 큰 공감을 일으켰다.

이날 강연요지는 다음과 같다.

혼은 생명의 핵으로 옛 어르신들이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혼~난다”라고 한 것은 “혼을 끄집어 내어준다. 잠들어 있는 혼을 깨워준다.”는 의미이다. 인간의 실체를 이루는 세 가지가 있는데 머리 쪽이 ‘영(靈, 정보)’, 가슴 쪽이 ‘혼(魂)’, 아랫배 단전을 ‘백(魄, 몸)’이라고 한다.

 우리가 통상 몸과 마음으로 나누데 한국 선도에서는 영과 혼과 백으로 나누며 굉장히 유기적인 관계로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삼원론의 관점으로 본다. 영을 밝히고 몸을 살리는 주체가 혼이다. 혼이 깨어났을 때 유기적인 관계가 이루어지면서 신념이 형성되게 된다. 자신의 존재 이유, 존재가치를 선택하고 책임지려고 할 때 비로소 신념이 생기는 것이다.

혼이 깨어났을 때 사람들은 눈이 반짝이고 얼굴이 빛나며 정보를 자유롭게 받아들일 수 있는 수용력이 생긴다. 또한 어떤 상황도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풀어나갈 수 있는 힘이 생기고 균형 감각이 살아 있어 중심을 맞출 줄 알게 된다.

혼은 중심이며 중심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좌우로 뻗어나가는 것이 제대로 될수 없다. 우리의 뿌리, 부모, 조상은 종, 즉 수직에 해당된다. 중심이 제대로 잡힌 상태에서 횡에 해당하는 여러 가지 종교나 정치, 경제, 문화가 자유롭게 형성되는 것이다. 조상, 뿌리인 종을 바로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펼쳐지는 문화가 바를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의 뿌리이자 중심에 국조 단군이 있다. 국조 단군은 석가, 예수, 공자 이전에 인류 최초로 깨달은 분이고 깨달은 것을 두루 널리 펴기 위해 나라를 세운 분이다. 우리는 깨달은 성인 직계후손, 즉 천손(天孫)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기운을 느끼고 운기(運氣)할 수 있어야 한다. 즉 소통하고 전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선맥이 대중화되지 못하고 한 두 사람에게 전해왔으나 지금은 깨달음이 대중화 되어야 하는 때이다. 건강하고 혼을 키우며 영을 밝혀 진화하기 위해 수행, 수련을 해야 한다. 끝으로 깨달은 것을 사회에서 실천하고 일해야 한다.

우리 선도에서는 혼을 성장시키고 몸을 충만하게 해서 제 역할을 다 하여 혼이 근본의 자리로 돌아간다는 ‘천화’라는 개념이 있다. 완전한 인간, 홍익인간, 가치 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천화라는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성스러운 신념, 가치 있는 신념, 조화로운 신념이 필요하다. 소통하고 교류하며 예의바르게 상대방을 존중하는 것이다. 공평하고 평등하게 진심으로 사랑하는 것이 바로 홍익이다.

국혼은 혼이 깨어난 사람, 인간성을 회복한 사람이 혼자가 아니라 100만, 천만으로 확산되었을 때 부활한다. 우리가 부강한 나라가 되기 위해서 국혼을 세워야 한다. 이것을 통해 지구를 평화롭게 할 수 있는 만큼의 영향력과 힘을 발취할 수 있는 것이다.                                

* 선불교의 만월 손정은 도전은 1994년 한민족의 고유한 가르침인 선도의 맥을 이어 선불교 창교. 2000년 8월 UN에서 개최한 ‘밀레니엄 종교 및 영성지도자 세계 평화회의’와 2002년 6월 ‘제6차 아시아 종교인 평화회의’에 한국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하여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 활동. 2004년 1월, 전국 7개 주요 도시 순회‘국가와 민족을 위한 전국민 구국기도대회’개최. 2006년 충북 영동에 국조단군을 모시는 국조전 건립. 2009년에는 ‘국혼부활 대국민 순회강연회’를 통해 국민들에게 국혼부활의 가치를 알리는데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