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통한 뜨거운 위로와 성장을 다루는 연극 〈오펀스〉가 11월 29일 긴 여정의 막을 올렸다. 극장을 가득 채운 관객이 소나기 같은 박수로 〈오펀스〉의 귀환을 반겼다.

대망의 첫 공연은 박지일, 최석진, 신주협이 장식했다. 지난 시즌보다 한층 노련해진 해롤드 역의 박지일, 폭발적인 에너지를 선보인 트릿 역의 최석진, 트릿의 에너지에 지지 않고 극적인 성장을 표현해낸 필립 역의 신주협이 열연했다.

이에 관객들도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 〈오펀스〉는 〈오펀스〉밖에 없다”, “나도 해롤드의 격려가 필요하다”, “이렇게 울면서 나오는 극인 줄 몰랐다”며 돌아온 <오펀스>와 공명해 카타르시스를 느낀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연극 오펀스 단체 포스터 합본  [이미지  모티브히어로]
연극 오펀스 단체 포스터 합본 [이미지 모티브히어로]

<오펀스>는 미국 극작가 라일 케슬러의 대표작이다. 필라델피아 북부를 배경으로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와 고아 형제 트릿, 필립이 이상한 동거를 통해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1983년 드라마로그어워즈, 1986년 올리비에 어워드 최우수 남우상 수상에 이어 2013년 토니상 최우수 재연 공연상 및 연극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작품으로 시간이 흘러도 그 가치가 바래지 않는 명작이다. 관객의 투표만으로 수상이 결정되는 스테이지톡 주최의 SACA(Stagetalk Audience Choice Awards)에서도 2017년, 2019년 ‘최고의 연극’ 등 상을 거머쥐면서 명실상부 관객들의 원픽 작품으로 부상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2017년 처음 공연했는데, 끊이지 않는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으로 매진 사례를 일어났다. 2019년 재연에서는 티켓 오픈 동시에 티켓이 매진되는 등 관객의 큰 성원을 받았다.

이번에 3년 만에 무대로 돌아오는 <오펀스>는 유기적이고 탄탄한 세계관 속에서 뜨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 만들어간다. 마음의 상처, 위로, 인간관계, 성장 등을 넘어 변화하는 해롤드, 트릿, 필립의 드라마틱한 관계를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청년 트릿에게 납치당하는 중년의 갱스터 해롤드 역에 남명렬, 박지일, 추상미, 양소민, 거친 세상으로부터 동생 필립을 지키기 위해 살아온 트릿 역에 최유하, 손지윤, 박정복, 최석진, 형의 강압적인 보호에 갇혀 살아온 동생 필립 역에는 최수진, 현석준, 김주연, 신주협이 캐스팅되었다.

또한 김태형 연출을 필두로 초연부터 합을 맞춰 온 무대, 소품, 조명, 음악, 안무, 의상, 분장, 음향 등 제작진이 배우들과 힘을 합쳐 탄탄한 무대를 준비했다.

새로운 가족을 만들어가는 세 사람의 뜨거운 이야기는 내년 2월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펼쳐진다. 12월 6일까지는 프리뷰 기간으로 할인된 가격에 관람할 수 있다.(공식 트위터 @rnbtheatre_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