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AC(한국 아쿠아스케이핑 콘테스트)에서 1위를 수상한 조영천 씨의 수생조경 작품 '시간의 흔적'. [사진 KIAC 홈페이지]
지난해 KAC(한국 아쿠아스케이핑 콘테스트)에서 1위를 수상한 조영훈 씨의 수생조경 작품 '시간의 흔적'. [사진 KIAC 홈페이지]

식물을 키우는 데서 위안을 얻는 사람 ‘식 집사’가 늘어난 것처럼 최근에는 수조 안에 수초 등 수생식물과 관상어뿐 아니라 바위, 돌, 동굴 등 물속 정원을 구현해 아름답고 예술적인 작품을 만드는 취미 ‘아쿠아스케이프(aquascape)’도 주목받고 있다.

수중을 뜻하는 ‘Aqua(아쿠아)’와 풍경을 뜻하는 ‘Landscafe(랜드스케이프)’가 합쳐진 말로, 수조 안에 구현된 자연환경에 한없이 ‘물멍’을 하며 생각을 비우고 힐링을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주최한 11월 2일 새말모임에서 ‘아쿠아스케이프’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수생 조경’을 선정했다.

또한, 행사나 락 페스티벌처럼 여러 다양한 가수가 참여하는 공연에서 가장 기대되거나 주목을 받는 출연자나 그 무리를 가리키는 ‘헤드라이너(headliner)’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는 ‘대표 출연자’를 선정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1월 4일부터 10일까지 국민 2천여 명이 참여하는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헤드라이너’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응답자의 68.9%로 나타났다. 또한, ‘헤드라이너’ 대신 ‘대표 연출자’로 바꾸는 것이 적절하다고 응답자의 82.5%가 답했다.

한편, 헤드라이너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신문의 표제를 쓰는 기자’나 ‘광고 등에 이름이 크게 나는 주요 연기자, 인기 주역배우, 스타, 저명인사’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