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이어 과정을 밟는 청소년들이 청정 제주의 대자연 속에서 호연지기를 키우고, 인생과 세상에 대한 넓은 시야를 키워 지구시민이자, 글로벌리더로서 성장하는 기회를 가졌다.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주최한 '글로벌 리더십 지구시민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제주의 대자연 속에서 호연지기를 키우고 지구시민으로서 책임감을 키웠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가 주최한 '지구시민 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제주의 대자연 속에서 호연지기를 키우고 지구시민으로서 책임감을 키웠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국내 최초 갭이어형 대안 고등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는 지난 10월 19일부터 28일까지 9박 10일간 지구시민 글로벌리더십 2차 캠프를 제주에서 개최했다.

참가 학생들은 첫날 오리엔테이션 시간을 통해 몸과 마음의 성장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먼저, 팔굽혀펴기부터 물구나무서서 걷기까지 단계별로 진행되는 벤자민학교의 독특한 체력단련 프로그램인 벤자민 12단으로 몸 상태를 점검하고, 캠프를 마치며 얼마만큼 성장할지 기대하며 서로 도와 연습했다. 캠프 마지막 날 학생들은 스스로 세운 목표를 초과 달성하여 좋아진 체력에 놀라워했다.

지구시민 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스스로 세운 목표에 따라 체력을 키우며 서로 돕는 모습.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지구시민 글로벌리더십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스스로 세운 목표에 따라 체력을 키우며 서로 돕는 모습.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참가자들은 삼성혈, 천제연, 곶자왈, 돌문화공원, 머체왓숲 탐방을 비롯해 동료를 믿고 나를 맡기는 신뢰 게임, 인생 멘토의 특강, 명상 등을 통해 부모님과 친구 사이의 갈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열등감, 두려움, 소외감을 해소하고, 본래 가지고 있던 자신감을 회복하였다.

캠프 참가자들은 제주 곳곳에서 명상과 성찰을 통해 내면의 힘을 키웠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캠프 참가자들은 제주 곳곳에서 명상과 성찰을 통해 내면의 힘을 키웠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특히, 캠프 중 끝없이 펼쳐진 태평양 바다를 바라보며 가슴 속의 영혼이 울리도록 ‘나는 할 수 있다’를 외친 자기 선언과 깜깜한 밤에 손전등만 가지고 트래킹을 하는 마고대장정은 학생들에게 큰 힘을 주었다. 스스로 자신을 가둔 한계의 벽을 돌파하고 무엇이든 도전하고 이룰 수 있는 존재임을 확인하였고, 어둠과 혼자라는 두려움을 넘어 내면과 소통하면서 자신이 용기 있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위) 캠프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힘차게 자기 선언을 했다. (아래) 마고대장정 트래킹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위) 캠프 참가자들이 자연 속에서 힘차게 자기 선언을 했다. (아래) 마고대장정 트래킹에 참가한 학생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외에도 토론과 발표를 통해 협력하는 힘을 키우고, 지구와 함께 살아가는 지구시민으로서 지구온난화와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지구시민 팀 프로젝트인 환경캠페인을 전개했다. 해수욕장 등에서 전개한 청소년들의 환경캠페인에 사람들은 큰 호응을 보냈다.

(위) 캠프 기간 중 지구시민 의식을 키우고 해안가에서 팀 프로젝트인 환경캠페인을 전개한 학생들. (아래) 환경캠페인 후 발표하는 학생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위) 캠프 기간 중 지구시민 의식을 키우고 해안가에서 팀 프로젝트인 환경캠페인을 전개한 학생들. (아래) 환경캠페인 후 발표하는 학생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한편, 참가 학생들이 자기성찰과 도전으로 변화의 전환점을 맞이한 시점에 벤자민학교 김나옥 교장은 캠프를 방문해 브레인 리더십 특강을 했다. 김 교장은 “자신을 변화시키는 힘은 자신 안에 있다”라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학생들은 자신의 성장스토리를 발표하고 캠프 중 연습한 기공과 벤자민12단을 선보였다.

(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의 브레인 리더십 특강. (아래) 캠프 기간 연습한 벤자민 기공을 선보이는 학생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나옥 교장의 브레인 리더십 특강. (아래) 캠프 기간 연습한 벤자민 기공을 선보이는 학생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이번 캠프를 이끈 트레이너인 김명숙 벤자민학교 경남학습관장은 “학생들에게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과 마음먹은 일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존감이 높아지고 서로를 배려하게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라고 했다.

캠프에 참석한 벤자민학교 경기학습관 신민주(19) 학생은 “캠프 오기 전에는 내가 뭘 하고 싶은지 진로와 꿈에 대해서 생각이 없었다. 캠프에 와서도 이 친구들과 함께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에 걱정도 많았다”라며 “9박 10일 동안 멘토들을 만나고 친구들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자신을 성찰하는 힘과 내면의 자신감이 더 많이 강해졌다. 성장의 기회를 준 부모님과 선생님, 멘토들께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서울학습관 윤현선(19) 학생은 “지구시민 캠프에 오지 않았더라면 내가 과연 성장할 수 있었을지, 나를 이리도 사랑하게 되고 소중하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었을지, 내가 이렇게 용감해질 수 있었을지 모르겠다”라며 “캠프에서 정신과 체력을 키운 것을 잊지 않고 더욱 멋진 나로 성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