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이 되면서 주변에 사람들이 많이 없고 관계의 영역도 좁아지는 것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중년의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학과장은 “중년에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으려면 나를 잘 이해하고 또 남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바로 인간 뇌의 특별함, 공감이 필요하다”라며 공감 능력의 중요성과 공감 능력을 높이는 뇌과학적 원리를 소개했다.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학과장은 뇌건강 전문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를 통해 중년에 좋은 관계를 맺는 법과 뇌과학적 원리를 소개했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장래혁 글로벌사이버대학교 뇌교육학과 학과장은 뇌건강 전문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를 통해 중년에 좋은 관계를 맺는 법과 뇌과학적 원리를 소개했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장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 제레미 러스킨 교수가 인간이 지구에서 지배적인 종인 된 이유는 공감능력 때문이라고 했다. 공감하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호모 엠파티쿠스(Homo Empathicus)라 한다”고 가치를 강조했다.

공감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것은 영장류에만 있는 두뇌의 ‘미러뉴런(거울뉴런)’ 혹은 거울 신경세포 때문이다. 1990년대 초 이탈리아 파르마 대학의 연구팀이 원숭이의 특정 활동과 특정 뉴런 사이의 관계를 연구하면서 발견했다.

연구에서 원숭이는 인간이 무엇인가를 짚는 장면을 단지 보고 있을 뿐인데 원숭의의 운동 관련 피질이 활성화된 것이다. 타인의 행동을 보는 것만으로도 보고 있는 개체의 뇌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장래혁 교수는 “인간의 거울 뉴런은 재미나게도 운동 영역만이 아니라 타인의 행동이 어떻게 하고 있고, 무엇을 하는지, 그 과정은 어떠한지 매우 구체적으로 생생하게 그 의도까지 포함해 복사한다. 인간 뇌의 거울 뉴런은 여러 곳에 분포한다고 알려졌다”고 했다.

또한, 그는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의 뇌가 변화한다는 사실이다. 반대로 내가 평소에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 어떤 표정을 짓고 있는지, 대화에서 그 사람에게 어떤 응답을 하고 있는지가 그사람의 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중년이 되면서 주변에 사람이 줄고 관계의 영역도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중년이 되면서 주변에 사람이 줄고 관계의 영역도 좁아지는 경우가 많다. [사진 일지의 브레인TV 갈무리]

장 교수는 중년이 되어 좋은 관계를 맺는 법, 첫 번째로 내가 먼저 밝고 긍정적인 표정을 지을 것을 꼽았다. “나의 밝고 긍정적인 표정과 태도가 나를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의 뇌를 변화시킨다. 이를 통해 그 사람은 나에 대한 호감도가 커지게 된다.”

두 번째는 대화할 때 얼굴 표정에 변화를 주면서 반응하는 것이다. “상대의 뇌는 나를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뇌의 거울 뉴런이 변화한다. 그러면 ‘동기화 현상’이 일어나고 상대와 나와의 커넥션이 일어나는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 커넥션이 반복되고 강해질수록 관계가 친밀해지는데 이것이 공감능력을 높이고 새로운 관계의 지름길을 만드는 법”이라고 했다.

《장 교수의 두뇌사용설명서》는 뇌 건강 전문 유튜브 채널 ‘일지의 브레인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