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광진구 삼원갤러리에서는 11월 19일(토)까지 《Over the moon》 4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남지형, 변대용, 정세윤, 제제 작가의 귀엽고 발랄한 총 6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형태의 다양한 조각, 부조로 구성되었다. 

광진구 삼원갤러리에서는 11월 19일(토)까지 《Over the moon》 4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광진구 삼원갤러리에서는 11월 19일(토)까지 《Over the moon》 4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광진구 삼원갤러리에서는 11월 19일(토)까지 《Over the moon》 4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광진구 삼원갤러리에서는 11월 19일(토)까지 《Over the moon》 4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남지형 작가는 떨어져 쌓이는 꽃잎을 단순하고 유기적인 형태로 재해석한다. 단순화된 개체들은 나란히 나열되기도 하며 얼기설기 쌓여있기도 하는데, 떨어지고 쌓여가는 순간적인 모습을 포착해 무한한 형태를 이루어 나간다. 축적되어가는 꽃잎들은 단순히 쌓이기도 하지만, 특정한 형태를 이루게 되는데 춤을 추는 듯한 형태의 일차적 이미지는 꽃잎이 축적되어 이루어진 형태들이지만 이차적 의미는 내면의 경험과 행위의 축적을 말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왼쪽)남지형, 춤추는꽃잎, 43x28x107cm, 스테인리스스틸,우레탄도색, 2022 (사진 오른쪽)남지형, 축적된꽃잎, 42x27x93cm, 스테인리스스틸 우레탄페인트,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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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형, 축적된꽃잎, 100x50x150cm, 스테인리스스틸 우레탄페인트,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변대용 작가는 자신이 가장 소중하고 아끼는 대상을 백곰이라는 동물을 통해서 표현하고자 했다. 작품 속 백곰의 머리 위에나 등 위에 파스텔 톤의 덩어리들이 항상 올라가있는데 작가는 이것을 유빙을 대체하는 아이스크림으로 상상하고 만든다. 백곰이 가보지 못한 곳을 본능적으로 동경하고 그리워하고 찾는 것을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도록 잠시나마 이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전달해 주고자 하는 상상에서 덩어리들을 만든다.

[사진 김경아 기자]
변대용, 아이스크림을 옮기는 방법, 104X 30X 93㎝, FRP. 우레탄 페인트, 2018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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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대용, 길을 나서다, 90(H)X40 cm, FRP. 우레탄도장, 2020 [사진 김경아 기자]

정세윤 작가는 의인화된 동물에 생각을 대입시켜, 인간의 삶과 존재 그리고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작품마다 동글동글한 형태, 아기자기한 색감, 그리고 동물들의 아리송한 표정이 보여주는 동화적인 요소들은 시각적으로 즐거움과 편안함을 더해준다. 귀여운 동물들이 작품 속의 주인공이 되므로, 작품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현대사회의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귀엽고 친근하게 다가가 보여준다.

[사진 김경아 기자]
정세윤 작가는 의인화된 동물에 생각을 대입하여 인간의 삶과 존재, 현대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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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윤, Diana (Princess), 40x35x55cm, Acrylic on resin,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제제 작가의 조각은 한 눈에 귀여운 느낌을 전하지만, 혈색 없이 굳게 다문 입술, 무표정한 얼굴에 발랄한 동세를 보여주지 않는다. 컬러풀하게 도색 되어있는 단단한 표면 위로 그려진 낙서와 드로잉은 시대와 환경에 영향을 받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내면에 부유하는 가치충돌을 즉흥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는 일관된 메시지를 담기보다 변화하고 있는 불완전한 모습 그대로를 작품에 담아낸다. 

[사진 김경아 기자]
제제 작가는 귀여운 느낌의 조각 속에 무표정한 얼굴을 표현하며, 현대인들의 내면에 부유하는 가치충돌을 나타낸다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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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제, WORLD TOUR, 13x20x42cm, Acrylic on Resin,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이번 《Over the moon》 전시는 남녀노소 모든 경계를 허물어 모두가 즐기며 관람할 수 있는 전시로, 일상에서 축적된 무기력함과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전시장이라는 놀이터에서 어릴적 우리가 느꼈던 행복함을 되찾고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광진구 삼원갤러리에서는 11월 19일(토)까지 《Over the moon》 4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광진구 삼원갤러리에서는 11월 19일(토)까지 《Over the moon》 4인 그룹전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일ㆍ월ㆍ공휴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