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대구 국학기공동호인 2천여 명은 천안 국학원을 찾아 국학특강, 뇌파진동 수련, 인성음악회, 한민족역사문화공원 투어 등으로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대구국학기공 동호회는 지난 6월 25일 천안 국학원 1층 대강당과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서 야유회 및 인성음악회를 가졌다. 이날 모임에 대구지역의 공원과 주민자치센터, 문화센터, 복지관 등에서 활동하는 어르신 국학기공 동호인 2천여 명이 참석했다.

대구국학기공연합회 이용수 회장은 “우리 수련의 바탕이 되는 한민족의 홍익철학, 역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한민족역사문화공원을 대구시민에게 알리고 활동 강사의 자긍심을 높여 주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취지를 밝혔다. 행사는 한민족역사문화공원과 국학원 투어, 인성음악회, 유관순기념관 및 생가 방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오전 9시 대구에서 고속버스로 출발한 1진 1천여 명은 오후 1시에 국학원에 도착했다. 장영주 국학교육원장의 환영사와 이용수 대구국학기공연합회장의 인사말에 이어 국학의 의미와 역사, 비전을 내용으로 한 국학강의를 받은 교육생들은 “역사를 새롭게 알게 되었다.” “우리 것을 사랑하고 지켜야겠다.” “우리 손자 손녀에게 교육해야겠다.” 등 뜨거운 호응을 나타냈다. 인성음악회에서는 경기민요 전수자인 임인자 국학강사가 태평가, 성주풀이, 까투리 등 흥겨운 민요를 열창했다. 또 이 시대의 마지막 한량(閑良)이라 불리는 청가 고홍선 씨가 재치 있는 만담, 판소리, 남도민요로 참석자들을 사로잡았다. 구성진 가락과 입담에 어르신들은 웃음을 터트리며 자리에서 일어나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고 노래를 함께하며 즐겼다.

국학강의, 한민족역사문화공원 및 유관순 생가 방문, 남도민요로   우리 역사문화 체험한 알찬 여행
 
또한 어르신들은 한민족역사문화공원에 올라 동양 최대의 크기를 자랑하는 33미터의 단군왕검 입상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라를 빛낸 위인들의 동상을 둘러보며 한민족의 기상과 자긍심을 가슴에 품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4시에 도착한 2진 천여 명은 평소 공원 등에서 가볍게 하던 뇌파진동 수련을 깊이 있게 체험했다. 사물놀이 장단에 맞춰 신나게 뇌파진동을 하며 원하는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그린 참석자들의 얼굴에는 환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날 참석한 신복연(83세) 할머니는 “일본 강점기 때 태어나 학교를 못 다니고 일본에서 컸는데 우리 역사도 잘 모르고 설움이 많았다. 오늘 잘 배우고 가니 자랑스럽고 기쁘다. 여기 공원을 보니 너무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태한(69세) 할아버지는 “오늘 국학기공을 하는 지인 소개로 왔는데 다른 관광 가는 것보다 배운 것도 많고 정말 알차다. 기체조도 배우고 박수치며 즐겁고 재미있었다. 대구로 돌아가면 꼭 국학기공수련도 받고 싶다.” 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