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갤러리C는 10월 28일(금)까지 윤정희 작가의 'Three Dimensional Warmth'展을 개최한다.

윤정희 작가는 젊은 시절부터 20여 년간 섬유예술 분야를 파고들며 연구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따뜻한 촉각성을 지닌 3차원의 오브제들을 공간과의 관계 속에서 풀어낸 작품들을 선보인다. 

[사진 김경아 기자]
3 Square Loops (Lavender), 12.5x51x15cm-3ea, Thread, Metal, 2021[사진 김경아 기자]

작가의 작업은 구리로 이루어진 동선(Copper Wire)으로 고리(Loop)를 만들어 그 위에 섬유를 덧입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조형의 기본 요소인 선을 해체한 뒤 조립해 파편화된 직선과 곡선, 반복된 루프, 매듭 배열, 지그재그 등의 형태를 도출하고 공간 속에 펼쳐 놓는다. 작가가 복잡한 형태에서 추출해 낸 단순화된 선들은 견고한 물성에 의지해 벽이나 바닥을 가리지 않고 공간과 결합해 자유로운 변주를 만들어낸다. 견고한 물성의 표면을 감싼 섬유의 편안함과 따스함, 그리고 화사한 색채는 물성 자체는 물론이고 물성과 결합한 공간까지 온화한 기운으로 채운다.

[사진 김경아 기자]
Tension 30, 18x35x5.5cm-13ea, Thread, Metal, 2020-2021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5 Zigzag(Pink), 97x58x15cm, Thread, Metal, 2021 [사진 김경아 기자]

작가는 현재 조형의 기본 형태들에 대한 탐구를 진행 중이다. 조형의 근간이 되는 최소한의 요소나 원리가 변주되는 과정에서 무엇을 덜어내고, 무엇을 남길지에 대한 경계를 찾는 탐구이다. 이는 물질, 이미지, 정보 등 많은 것이 과잉인 시대를 살면서 복잡함의 늪에 빠진 현대인들에게 ‘덜어냄’의 미학을 보여준다. 

"인간은 공간 속에서 살고, 둘러싸고 있는 공간과 상호작용을 한다. 섬유의 편안한 친밀감과 따스한 평화로움, 특히 천연섬유에서 감지되는 기분 좋은 기운은 주변으로 부드럽게 퍼져 나가며 공간을 변화시키는 온화한 힘이 있다고 보았다" - 작가노트 中

[사진 김경아 기자]
7 Square Loops (Blue), 23.5x110x15cm-8ea, Thread, Metal,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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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y Knots, 137x29.5x18.5cm, Mixed Media, 2019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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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Zigzag (Sky), 40x48x15cm, Thread, Metal, 2021 [사진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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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Square Loops (Black), 80x12.5x15cm, Thread, Metal, 2021 [사진 김경아 기자]

LG유플러스 마곡 사옥의 갤러리C는 LG사이언스파크 연구원들과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현대미술을 통해 창의적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지역 내 문화향유를 선도하고자 로비 라운지에 조성된 열린 문화예술공간이다. 전시는 무료관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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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갤러리C는 10월 28일까지 윤정희 작가의 'Three Dimensional Warmth'展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
[사진 김경아 기자]
LG유플러스 갤러리C는 10월 28일까지 윤정희 작가의 'Three Dimensional Warmth'展을 개최한다 [사진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