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한글의 우수성과 고마움을 전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2022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쉽고 편리한 문자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고자 ‘고마워, 한글’을 주제로 정하고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국어원, 세종학당재단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세종학당재단과 한국어‧한글 보급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 홍보를 위해 경복궁 수정전 및 흥복전에서‘집현전 한국어교실’을 10월 7일부터 3주간 매 금요일마다 공동 개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멕시코, 아르헨티나, 이집트, 이란, 영국, 폴란드, 프랑스, 호주 등 11개국에서 해외 독자 맞춤형 교류 행사를 열어 한국 책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그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고마워, 한글’, 2022 한글주간 

 

2022 한글주간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2022 한글주간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제576돌 한글날을 기념해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2022 한글주간’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는 쉽고 편리한 문자 한글이 우리에게 주는 고마움을 되새기고자 ‘고마워, 한글’을 주제로 정하고 국립한글박물관, 국립국어원, 세종학당재단 등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인다.

먼저 국립한글박물관에서는 한글날 전야제 행사를 비롯해 한글날 특별공연, 전시행사, 체험행사 등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행사를 다채롭게 준비했다. 

한글날 전야제 행사는 10월 8일 오후 5시,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서울오케스트라와 서울코다이싱어즈가 한글날을 기념해 기역부터 히읗까지의 한글 자음 14개가 제목 첫 글자에 초성으로 쓰인 가곡들을 엮어 구성한 <닿소리로 노래하다>를 공연하고, 이어서 세종문화상 시상식,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한글날인 10월 9일에는 ‘노랫말이 아름다운 가요’, ‘어린이 합창단의 한글 노래’ 등 특별공연, ‘근대한글연구소 기획전’, ‘한글 손편지 및 한글 사진 공모전’ 등 전시행사, ‘한글 쓰기 장원급제’, ‘한글 달고나 뽑기’ 등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국립국어원은 한글주간을 계기로 10월 6일부터 7일까지 국내외 한국어 학자, 교원, 언어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교류망을 형성하는 ‘2022 세계 한국어 한마당 학술대회’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다. ‘세상을 잇는 한국어, 미래를 이끄는 한글’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국어학 관련 14개 학술단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국립국어원은 국립한글박물관과 함께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국립한글박물관 별관에서 우리말 인공지능 기술, 한글창의산업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 한글 글꼴 등을 전시하는 ‘한글·한국어 산업전’을 연다.

세종학당재단은 10월 5일부터 11일까지 67개국 151개소 세종학당에서 선발된 우수학습자 210여 명을 국내로 초청해 한국문화 연수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세종학당 한국어 말하기‧쓰기 대회, 한글주간 전야제 행사 등에 참여하고 한국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로 소통하면서 한국어 학습 동기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밖에 공모를 통해 선정된 전국 문화예술단체 12곳에서도 각종 한글주간 행사를 마련한다. 여주 세종문화재단의 뮤지컬 ‘세종, 1446’, 아트브릿지의 ‘하늘연달, 아흐레-여민한글’, 극단도깨비의 ‘한글이 내려온다’ 등의 공연을 비롯해 마포문화재단의 ‘한글노랫말 가사 공모전’, 세종대왕기념사업회의 ‘세종대왕전통예술경연대회’, 국어 단체들의 학술대회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한글주간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한글날을 기념해 세종문화상과 한글 발전 유공 시상식도 개최한다. 제41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은 10월 8일 오후 6시 국립한글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세종문화상은 세종대왕의 위업을 기리고 창조정신을 계승하고자 1982년에 제정된 표창으로서, 한국문화, 예술, 학술, 국제문화교류, 문화다양성 등 5개 분야에서 뛰어난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10월 9일, 제576돌 한글날 경축식에서는 한글‧한국어의 발전과 보급에 헌신한 분들께 ‘한글 발전 유공’ 훈‧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올해 세종문화상 수상자와 한글 발전 유공자는 10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경복궁관리소, 세종학당재단과 ‘집현전 한국어교실’공동 개최

‘집현전 한국어교실’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집현전 한국어교실’ 홍보물[이미지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세종학당재단과 한국어‧한글 보급과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 홍보를 위해 경복궁 수정전 및 흥복전에서 ‘집현전 한국어교실’을 10월 7일부터 3주간 매 금요일마다 공동 개최한다. 
 
경복궁관리소와 세종학당재단이 지난 2019년부터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운영 중인 ‘세종학당 집현전 한국어교실’은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되었으며, 올해는 대면으로 진행된다. 

집현전 한국어 교실에 참가하는 외국인들은 무료로 대여해주는 한복을 입은 채로 한국어 일일 교실과 경복궁 탐방(투어), 한국문화 체험을 할 예정이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는 세종학당재단과 상호 협력을 통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 정신과 우리 문화유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재외한국문화원과 현지 맞춤형 한국 책 교류 행사

 

2021년 벨기에 행사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2021년 벨기에 행사 포스터[이미지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인도네시아, 베트남, 홍콩, 멕시코, 아르헨티나, 이집트, 이란, 영국, 폴란드, 프랑스, 호주 등 11개국에서 해외 독자 맞춤형 교류 행사를 열어 한국 책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그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9월의 첫 행사는 시드니에서 열렸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은 9월 8일부터 9일까지 김소라 번역가를 초청해 특별강연(맥쿼리 대학), ‘번역가와의 만남’ 행사(월러비 시티 도서관), ‘번역가와 함께하는 소설 <더 홀> 독서 모임(북클럽)’ 행사(주시드니한국문화원) 등을 진행했다. 

주폴란드한국문화원은 2022년 영국 부커상 인터내셔널 최종 후보에 오른 정보라 작가를 초청해 △9월 24일에는 <저주 토끼>의 폴란드어 출간 계기 사전 홍보 행사로 ‘작가와의 대화’를 △26일에는 최근 한국학과가 설치된 주재국 명문 에스더블유피에스대학교(SWPS,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작가 특강을 진행한다. 이번 초청행사를 통해 폴란드 독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국문학의 저변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10월에는 영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한국 책 교류 행사를 이어간다. 주영국한국문화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대표서점인 포일스(Foyles) 차링크로스 본점에서 10월 한 달간 한국 책을 전시, 판매하는 ‘한국 문화의 달’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영국 현지에서 한류 관련 책(Make Break Remix: The Rise of K-Style, 영국 테임즈 앤 허드슨 출판사)을 출간한 피오나 배 작가와 영국 빅토리아앤알버트(V&A)박물관 내 ‘한류(Hallyu)’ 전시 디자인을 총괄한 김영나 디자이너의 한류 대담을 비롯해 한국문화 전반을 홍보하는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은 올해 한국과 베트남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10월 중 ‘2022 호찌민 한국문화의 날’ 행사를 마련하고 한국 책 전시와 한국 작가와의 만남 행사 등을 진행한다. 

멕시코와 프랑스에서는 한국 그림책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최근 해외에서 한국 그림책에 대한 관심과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주멕시코한국문화원은 11월 중 현지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국-멕시코 그림책 번역대회’를,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12월 중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그림책 번역 낭송축제’를 연다. 한국의 우수한 그림책을 유럽과 중남미 권역에 소개해 한국 그림책의 접근성을 높이고 한국 그림책이 한국문화의 주역으로 세계 그림책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뒷받침한다. 

주아르헨티나한국문화원은 11월 중 <아몬드>의 손원평 작가를 초청해 현지 독자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한류층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주이집트한국문화원은 9월 말 ‘한국 책(케이북), 함께 읽기’ 행사를 열고 한국 책 전시와 한국 작가와의 만남, 번역 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 책에 대한 관심과 번역 출판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최근 한국 책(케이북)에 대한 해외 관심이 높아지면서 문화적, 상업적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라며, “책은 문화적 창의성의 원천이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산업인 만큼, 한국 책의 매력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알려 한국의 이야기가 세계인의 일상으로 스며들고 한류의 외연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