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한남동의 페이스(PACE)갤러리 서울에서는 오는 10월 22일(토)까지 아드리안 게니(Adrian Ghenie)의 개인전을 개최한다.
아드리안 게니는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해외 현대미술 작가이다. 그는 조국 루마니아를 비롯하여 각지의 시각적, 정치적, 사회적 역사를 다층적인 이미지와 영화적인 화면으로 담아낸 회화, 드로잉, 콜라주로 표현하는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유화를 주 매체로 작업해온 작가는 서울 전시를 준비하며 처음으로 목탄 드로잉을 시도했다.
이번 전시작들은 오늘날의 기술 사회에서 발견할 수 있는 전형적인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는데, 화면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평범해 보이지만 동시에 그로테스크해 보이기도 한다. 그들은 핸드폰에 중독된 듯한 모습, 마치 텔레비전에 정복된 듯 리모컨을 잠시도 가만히 두지 않으며, N95 마스크를 쓰고 있기도 하다. 아시아 최초의 개인전인 이번 전시에서는 형상과 표현에 대한 실험을 지속해 온 작가의 목탄 드로잉 신작 28점을 선보인다.
페이스(PACE)갤러리는 뉴욕 첼시 25가에 위치한 갤러리를 포함해 이스트 햄튼, 팜 비치, 팔로 알토, 런던, 제네바, 홍콩, 서울까지 전 세계 9곳의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전시는 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