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신사동 도산공원 맞은편에 있는 오페라 갤러리에서는 9월 15일부터 30일까지 김희경 작가의 '생명의 파동, 그 울림의 변주' 개인전을 개최한다.
이번 개인전은 2018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전시 이후 약 4년 만에 열리며, 'Contemplation' 과 'Bloom' 시리즈의 확장된 연구를 통한 신작 30여 점을 전시한다. 작품들은 깊은 울림을 주며, 1층에서 3층까지 매 층마다 색다른 분위기의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작가의 주요 작업 소재인 꽃이나 나뭇잎 형태, 잔잔한 호수의 물결 등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그녀의 일상에서 온 것들이다. 작가는 먼저 기본 골격이 되는 작업으로 조각을 한 후, 그 위에 드로잉을 하듯 낱장의 한지를 붙인다. 숨 쉬는 천연 종이로 알려진 한지(韓紙)를 길게 선으로 만들어 겹겹이 쌓아 올린 후 채색을 하는 것이다. 긴 시간 동안 작가의 손 끝에서 맺어지는 노력의 결실이 새로운 현대미술 작품으로 탄생한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별도의 휴관일 없이 연중무휴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