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대표 인덕찬)는 지난 3일(토) 오전 10시 30분 중계본동 주민센터에서 지구시민연합 회원과 노원구 중계본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모인 가운데 ‘사랑듬뿍 추석밥상’ 전달식을 진행했다.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인덕찬 대표가 노원구 중계본동 주민자치회 고승행 회장에게 식료품 세트 20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인덕찬 대표가 노원구 중계본동 주민자치회 고승행 회장에게 추석맞이 특별영양식 세트 20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 옥혜란 기자]

추석을 맞이해 이웃으로서 사랑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구시민연합 회원들이 영양 특별식 120팩과 김박스 20세트를 준비해 중계본동 주민자치회에 전달하였다. 또한, 회원들이 직접 만든 반찬은 다문화가족 20가정에 전달하였다. 이날 행사는 지구시민연합이 온라인(네이버-해피빈)을 통해 정성으로 모은 기부금 중 일부로 진행되었다.

인덕찬 대표는 “몇 년 전에도 백사마을에 봉사를 했는데, 오늘 다시 오게 되어 반갑다”라며 “오늘 전달하는 영양 특별식이 코로나19 장기화로 힘든 추석을 보낼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추석을 맞이한 다문화가족에게는 김치찌개와 조기구이 등 한국의 정서를 맛볼 수 있는 선물을 준비했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인덕찬 대표와 고승행 회장이 물품 전달에 대한 취지와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서울강북3지부]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인덕찬 대표와 중계본동 주민자치회 고승행 회장이 물품 전달에 대한 취지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사진 옥혜란 기자]

물품을 전달받은 중계본동 주민자치회 고승행 회장은 “나눔 행사로 추석 밥상을 잘 차려주어서 중계본동 어르신들이 이번 명절을 즐겁게 나실 것 같다”라며 “주민자치회 회원들과 함께 잘 전달해서 어르신들이 풍성하고 행복한 명절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사랑 듬뿍 추석 밥상’으로 전달받은 영양 특별식은 중계본동 홀몸 어르신 20가구에 김 1박스와 영양특별식 6팩씩 전달되고, 이날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반찬봉사팀이 만든 한식 반찬들은 다문화가정 2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반찬을 조리하고 있는 서울강북3지부 회원들.[사진=서울강북3지부]
다문화가정에 전달할 반찬을 조리하는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 회원들. [사진 옥혜란 기자]

매달 반찬봉사에 참여한 권계숙(60세) 회원은 “이번 달 메뉴에 김치찌개가 있어서 우리 집 김치냉장고를 털었다. 멀리 타국에 와서 정착 중인 다문화가족들이 맛있게 먹으면 행복하겠다”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엄마와 함께 참여한 강나린(중2) 학생은 “반찬을 받는 분마다 좋아하셔서 덩달아 즐거웠다. 지금까지 봉사는 쓰레기 줍기만 했는데 여러 사람을 만나 좋은 경험을 쌓을 수 있어 더욱 뿌듯하고 즐거웠다. 다음 달에도 참여하고 싶다”라고 했다.

반찬을 전달한 정선경(51세) 회원은 “방문한 집 아이가 셋인데 막내가 울어 정신없이 바빠 보였다. 친정도 없는 타국에서 아기 3명을 키우느라 힘들 텐데 적은 양이지만 한두 끼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강북3지부 회원과 중계본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함께 홀몸 어르신을 방문하여 영양 특별식을 전해드리고 있다. [사진=서울강북3지부]
지구시민연합 회원과 중계본동 주민자치회 위원들이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 영양 특별식을 전하는 모습. [사진 옥혜란 기자]

지구시민연합 서울강북3지부는 매달 반찬 봉사를 시작한 지 벌써 11번째이다. 상계3,4동 홀몸어르신을 시작으로 하여 현재는 초기 정착 중인 다문화가족 20가정에 밑반찬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