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자하문로 표갤러리에서는 9월 8일(목)까지 김유준 개인전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을 개최한다.

9월 8일까지 표갤러리에서 열리는 김유준 개인전,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 [사진 김경아 기자]
표갤러리에서 9월 8일까지 열리는 김유준 개인전,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 [사진 김경아 기자]

김유준 작가는 우주의 근본이 되는 하늘, 땅, 사람을 기본으로 항상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만들어왔다. 그는 작품에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모나다'라는 우주관 천원지방(天圓地方) 사상을 반영하여 사각형의 캔버스는 땅, 그 안에 그려진 원은 하늘을 상징하고 있다. 그 안에 소나무, 비, 불상, 별자리와 같이 한국적인 요소들을 넣어 우주의 근본을 담는다. 

空22-76, 空22-78, acrylic color & mixed media on canvas, 116.8x91.0cm, each,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空22-76, 空22-78, acrylic color & mixed media on canvas, 116.8x91.0cm, each,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김유준의 작품을 볼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캔버스를 가득 채운 원이다. 그는 단순히 작은 점을 시작으로 확장되는 원을 그리는 것이 아닌, 자연의 순환, 그 감촉을 느껴보려는 과정을 담았다. 삶을 살아가며 쌓이는 시간과 기억의 연속은 마치 원이 완성되어가는 과정과 같다. 작품에서 의도적으로 절제된 구도는 소박하고 단아한 정취를 자아내며, 평면적이고 좌우대칭의 안정된 구도는 무한한 사색의 공간이 된다. 

     나의하늘이야기 21-50, acrylic color & mixed media on canvas, 162.2x130.3cm, 2021 [사진 김경아 기자]
     나의하늘이야기 21-50, acrylic color & mixed media on canvas, 162.2x130.3cm, 2021 [사진 김경아 기자]
        空22-79, acrylic color & mixed media on canvas, 90.9x72.7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空22-79, acrylic color & mixed media on canvas, 90.9x72.7cm, 2022 [사진 김경아 기자]

김유준은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과 석사를 취득했다. 표갤러리, KIAF, 화랑미술제, 예술의전당, 현대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일본 후쿠오카미술관 등 국내외 다양한 개인전과 단체전,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작품의 주요 소장처는 삼성SDS 미주법인, 서울대학병원, 현대 병원, 서울고등검찰청, 삼화빌딩,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외무부,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등이 있다. 

표갤러리에서 9월 8일까지 열리는 김유준 개인전,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 [사진 김경아 기자]
표갤러리에서 9월 8일까지 열리는 김유준 개인전, '근원적인 이야기들의 순환' [사진 김경아 기자]

전시는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으며 일요일은 휴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