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교육열과 입시 무한경쟁 속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중국 청소년에게 한국청년들이 꿈의 멘토가 되었다.

지난 8월 7일부터 12일 상해와 난징에서 열린 중국 HSP비전탐험 여름캠프에 참가한 중국 청소년들은 온라인 화상에서 한국 청년 멘토들을 만났다. 중국 교육기업 유다에서 개최한 HSP비전탐험 여름캠프는 한국 뇌교육을 기반으로 한 진로 캠프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두뇌 잠재성을 깨우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활동으로 진행되었다.

중국 교육기업 유다가 개최한 HSP비전탐함 여름캠프에 지난 7일 초청 받은 한국 청년 멘토들과 중국청소년들의 화상 강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인 최연재 부산대 유아교육학과 학생(왼쪽)과 김현명 서울대 경영학과 학생이 멘토로 나섰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국 교육기업 유다가 개최한 HSP비전탐함 여름캠프에 지난 7일 초청 받은 한국 청년 멘토들과 중국청소년들의 화상 강연.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인 최연재 부산대 유아교육학과 학생(왼쪽)과 김현명 서울대 경영학과 학생이 멘토로 나섰다.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7일과 11일 캠프에 초청한 청년 멘토들은 뇌교육 기반 완전자유학년제를 통해 수많은 도전과 경험으로 자신의 가치와 꿈을 찾은 한국 최초 갭이어형 대안 고등학교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 졸업생들이다. 멘토로 나선 청년은 벤자민학교 2기 최연재, 4기 김현명, 6기 김동현 학생과 1기 신채은 청년NGO 미래경영청년네트워크 대표였다.

현재 부산대 유아교육학과에 재학 중인 최연재 학생은 ‘꿈의 1년’ 갭이어 과정을 통해 얻은 것은 ‘경험, 사람, 꿈’이라며 “다양한 멘토와의 만남, 아르바이트, 농촌 봉사활동 등 수많은 도전과 만남에 후회는 단 한번도 없었다. 이런 경험들로부터 나를 믿고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나에게 용기와 기회를 주었다”라며 “꿈은 직업이 아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사람들에게, 그리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홍익의 꿈을 꾸라”고 조언했다.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 중인 김현명 학생은 “남에게 인생의 운전대를 맡기지 말고, 스스로 그 운전대를 잡아야 한다”라며 원하던 고교 입시에서 실패해 자존감이 하락하고 자책하던 중 입학한 벤자민학교에서 도전과 체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로를 탐색하고 체력과 긍정 마인드를 갖게 된 경험을 전했다.

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해와 난징에서 열린 HSP비전탐험 여름캠프에서 지난 11일 멘토로 나선 한국 청년들과 캠프 참가자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 신채은 청년NGO 대표(왼쪽)와 김동현 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학생.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중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해와 난징에서 열린 HSP비전탐험 여름캠프에서 지난 11일 멘토로 나선 한국 청년들과 캠프 참가자들.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졸업생 신채은 청년NGO 대표(왼쪽)와 김동현 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 학생. [사진 벤자민인성영재학교]

김동현 학생 (대전보건대 재난소방·건설안전과)은 벤자민학교에서 배운 뇌교육의 핵심인 B.O.S(Brain Operating System)법칙을 생활 속에서 적용해 자신만의 미래를 만든 경험을 전했다. “국토종주와 자전거 종주의 리더로 활동하면서 B.O.S 1법칙 ‘정신차려라’와 5법칙 ‘시간과 공간의 주인이 되어라’를 새겨 사람을 관리하고 위기에 대처하는 법을 배웠다. 이런 경험 덕분에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는 비전이 생겨 재난소방·건설안전과에 진학했다.”

신채은 청년 NGO대표는 공부는 상위권이었으나 꿈이 없던 자신이 벤자민학교에서 사람들의 일상을 담은 사진전, 역사의식 고취 캠페인, 1천 명 아이들을 대상으로 꿈을 키워주는 교육가로 활동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 대표는 중국 청소년에게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질문하고 “혼자만이 아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비전을 찾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화상 멘토링에 참석한 중국 청소년들은 공부법과 부모님과의 갈등, 습관문제, 자신의 목표를 방해 받는 상황 등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질문하였고, 한국 청년 멘토들은 경험과 소신을 바탕으로 아낌없는 조언과 격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