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로 작물생산 환경이 악화되고 이에 따라 안정적인 작물 공급이 과제로 등장한 가운데 청년농업인 육성을 통해 농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농촌진흥청은 온라인 쇼핑몰 ‘제철장터’와 지역 케이블 티브이 채널 등 다양한 유통 창구를 보유하고 있는 엘지(LG)헬로비전과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농업인 경영체의 판로 확대와 판촉역량 향상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청년농들의 농지확보와 온실 등 시설 장기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와 협업해 지원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4월 2022년‘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2천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사업에 나섰으며, 스마트팜을 선도할 청년 인력 양성을 위해 지난 5월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생을 모집했다.

한편, 제1회 농업인과 함께하는 스마트농업 현장 활용 경진대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이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스마트팜(지능형 농장)을 운영하는 농업인들이 첨단 영농기술을 접목해 이룬 성과를 알리고 경험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엘지(LG)헬로비전, 청년농업인 판로 확대 지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엘지(LG)헬로비전과 지난 10일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농업인 경영체의 판로 확대와 판촉역량 향상을 위해 협력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비대면 및 온라인 소비 증가에 맞춰 전자상거래와 홈쇼핑 등 판매 창구에 청년농업인이 생산한 상품의 입점과 진출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청년농업인 생산 농산물 및 가공품 상품화 △청년농업인 경영체 판로 확대 및 상품홍보, 유통‧판촉 역량 강화 지원 △청년농업인 취업‧창업 활성화 교육 및 행사 공동 추진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협약에 앞서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지역별 우수 청년농업인 경영체를 선발했다. 최종 선정된 15개 경영체는 오는 12월까지 엘지헬로비전의 방송 프로그램 및 지역 채널 커머스를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될 예정이다. 
 
청년농 농지취득 신용지원 확대 추진

농림축산식품부는 청년농들의 농지확보와 임대농지 위에 온실 등 시설을 설치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와 협업해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청년농들이 농지 취득 시 부담하는 자기비용 부담분에 대해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에서 보증을 지원한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청년농 등 농업인들이 ‘생애 첫 농지 취득’을 하는 경우 농지관리기금으로 3.3㎡당 5만975원을 상한으로 지원하고 있으나, 농지 가격이 높은 지역의 경우 자기부담 비용을 조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농신보는 농업인들의 이러한 어려움을 완화하고자 자기비용 부담분에 대해 최대 3억 원의 운전자금 보증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농들의 원활한 시설자금 지원을 위해 15년 이상 장기계약이 이루어진 임대농지에 설치하는 시설물(비닐하우스 등)에 대해서도 농신보 보증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농지 임대기간(5-10년)을 농신보 보증기간(15년)과 일치시킨 ‘생애주기별 맞춤형 농지은행’ 장기 임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농식품부와 두 기관은 제도개선 과제의 빠른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별 사업지침 및 업무방법서를 동시에 개정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 대상자 2천명 선발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4월 2022년 ‘청년후계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2천명을 최종 선정했다. 이 사업은 청년층의 농업분야 창업 활성화와 조기 경영 안정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시행됐으며, 2021년까지 예비창업자 3천897명을 포함, 총 6천600명의 청년 농업인을 선발 지원했다. 올해는 전년(1,800명)보다 200명 늘어난 2,000명을 선발했다.

농식품부는 선발된 청년 후계농에게 월 최대 100만원의 생활안정자금을 최장 3년간 지원하고, 창업자금‧농지임대‧영농기술 교육 및 경영 자문 등도 연계 지원해 영농 초기 소득 단절 기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고,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청년후계농 중 희망자에게는 창업자금을 융자 지원(3억 원 한도, 금리 2%)하고, 농지은행을 통해 비축농지도 우선 임대하며, 영농기술교육 및 영농경영·투자 자문도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 전문 교육과정 청년교육

농식품부는 첨단농업으로 주목받는 스마트팜을 선도할 청년 인력 양성에 나섰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 5월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교육생을 모집했다. 자격은 만 18세 이상부터 39세 이하의 청년으로, 3단계 심사를 거쳐 7월 말에 교육생을 선발해, 스마트팜 혁신밸리내 보육센터에서 현장 밀착형 교육이 진행된다.

스마트팜 혁신밸리는 스마트팜 청년농 육성을 위한 실습온실과 첨단 스마트팜 임대온실, 스마트팜 전후방 기업 지원을 위한 실증시설을 4개소(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북 상주, 경남 밀양)에 조성하는 스마트팜 단지다.

농식품부는 선발된 교육생을 대상으로 8월 중 안내 교육을 진행한 후, 9월부터 20개월 동안 교육과정을 운영(교육비는 전액 국비 지원)한다. 교육과정은 스마트팜 농업기초, 정보통신기술(ICT), 데이터 분석 등의 기초이론교육 2개월, 보육센터 실습장 또는 스마트팜 선도 농가 등을 활용해 진행하는 교육형 실습과정 6개월에 이어, 자기 책임하에 작물의 전 생육기간 동안 영농경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경영형 실습과정 1년으로 이루어진다.

교육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스마트팜 취·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후속 혜택이 주어진다. 수행실적 우수자에게는 혁신밸리 내 임대농장(3년) 우선 입주 자격이 부여되며, 스마트팜 종합자금 신청 자격,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우대 보증, 청년후계농 선발 시 가점 등도 받을 수 있다.

 

한농대, ‘슬기로운 영농정착 안내서’ 발간

가이드북 표지[이미지 한농대]
가이드북 표지[이미지 한농대]

 

한편, 한국농수산대학교는 한농대 졸업생의 영농 정착 초기·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담은 ‘슬기로운 영농 정착 안내서’를 발간했다. ‘슬기로운 영농 정착 안내서’는 정부 및 관련 기관의 청년농 지원사업, 정책자금, 농지, 사업계획서 작성, 달라지는 제도, 법률·세무 상식, 농업인 복지 지원 등 8개 분야로 분류했다.

올해 발간한 가이드북은 정책자금, 사업계획서 작성, 자주 하는 질문 등을 추가해 예비 청년농업인의 영농 정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이드북은 책자뿐만 아니라 한농대 누리집에서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농업 현장활용 경진대회’

‘제1회 농업인과 함께하는 스마트농업 현장 활용 경진대회’가 열린다. 농촌진흥청이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경진대회는 스마트팜(지능형 농장)을 운영하는 농업인들이 첨단 영농기술을 접목해 이룬 성과를 알리고 경험을 공유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경진대회는 △스마트팜 작물 재배 분야 △수기 공모 분야로 나눠 치러진다. 스마트팜 작물 재배 분야에는 생산성 향상 인공지능(AI) 모형, 스마트 병해충 예찰 및 방제 등 다양한 기술을 스마트팜에 적용해 토마토, 딸기를 재배하고 있는 농업인이면 참가할 수 있다. 단체나 대학, 민간업체의 참여는 제한된다. 

수기 공모 분야에는 시설원예, 축산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농업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작물 재배 분야 참가를 원하는 농업인은 오는 9월 8일까지, 수기 공모 참가를 원하는 농업인은 오는 10월 31일까지 농촌진흥청 누리집이나 농협중앙회 ‘NH오늘농사’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수상작은 작물 재배와 수기 공모 분야로 나눠 평가위원단의 심사와 현장 확인을 거쳐 선정된다. 분야별로 각각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입선 수상자를 선정하고, 총 7,000여만 원의 상금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오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경진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누리집과 ‘NH오늘농사’에 공지되어 있고, 농촌진흥청 디지털농업추진단(063-238-1552) 또는 농협중앙회(02-2080-5462)에 문의하면 된다.

‘2022년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열려

농촌진흥청은 참신한 농산업 창업 소재를 보유한 농업 인재를 발굴하기 위한 ‘2022년 청년 농산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참가자를 지난 5일까지 모집했다. 

대상 1명에게는 농촌진흥청장상과 상금 100만 원을 수여하며, 자격요건이 충족되면 ‘2023년 청년농업인 경쟁력 제고사업’ 지원 대상자로 우대한다. 청년 농업인 경쟁력 제고 사업은 청년 농업인이 현재의 영농기반을 토대로 다양한 기술요인을 투입해 새로운 성공모델을 마련할 수 있도록 사업비 및 경영‧기술 컨설팅을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공모 분야는 △농업 분야 특허 및 연구성과 등을 활용한 창업 및 제품 개발 △정보통신기술 활용 생산‧가공‧유통 분야 개선 △농산업 미개척분야 신규 창업 △농촌 융복합산업 연계 부가가치 창출 등 4개 분야. 서류심사 결과는 오는 19일에 발표하며, 본선 경진대회는 9월 3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