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인천국학원(원장 김태은)과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대표 김영일)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독립군의 심정과 고난을 직접 체험하고 인천의 독립투쟁사를 한눈에 알아보는 가상체험 전시 등 시민행사를 개최했다.

인천국학원과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독립투쟁사 가상체험 전시와 독립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인천국학원/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
인천국학원과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인천독립투쟁사 가상체험 전시와 독립군 체험행사를 개최했다. [사진 인천국학원]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함께하는 인천독립투쟁사 가상체험 전시는 일제 강점기 강화 인구 3만 명 중 2만여 명 참여했던 전국 최대규모의 만세운동인 강화읍 만세운동을 비롯해 죽산 조봉암, 대동단을 조직한 유경근 등 인천 독립투사들의 면면을 담았다. 또한 독립운동사에서 인천과 깊은 인연을 맺은 백범 김구 선생의 일화와 김구 선생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나의 소원’ 등을 전시했다. 이날 인천문화예술회관 내에서 열린 독립투쟁사 가상체험 전시는 영상 및 VR(가상현실)을 활용해서 진행했으며, 인천광역시 공식행사에 참여한 시민 300여 명이 방문했다.

주최 측은 광복절 행사에 앞서 지난 8월 9일부터 8월 말까지 가상전시관을 통해 온라인 전시도 진행 중이다. 가상전시관은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 콘텐츠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기반 교육업체인 글로벌미래교육원(원장 조용호)에서 제작 지원했다.

(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광복절 기념 공식 (아래 왼쪽) 인천국학원과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이 주최한 인천독립투쟁사 전시를 관람하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시민들. (아래 오른쪽) VR기기를 통해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 [사진 인천국학원]
(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광복절 기념 공식 (아래 왼쪽) 인천국학원과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이 주최한 인천독립투쟁사 전시를 관람하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시민들. (아래 오른쪽) VR기기를 통해 전시를 관람하는 시민. [사진 인천국학원]

한편, 체험행사로 독립군 감옥 체험과 독립군 어록낭독, 인천독립투쟁사 판넬전시 등을 야외 광장에서 진행되었으며, 주최 측은 체험 참여 시민에게 떡보의 하루에서 지원한 태극문양의 독립군 떡과 광복절 기념 포켓 부채를 전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도 가상 체험 전시와 독립군 감옥 체험 등에 각각 참여하고 인천의 독립운동을 알리는 활동을 격려했다.

(위) 독립군 감옥 체험에 참가한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아래) 독립군 감옥에 참여한 시민가족. [사진 인천국학원]
(위) 독립군 감옥 체험에 참가한 도성훈 인천광역시 교육감. (아래) 독립군 감옥에 참여한 시민가족. [사진 인천국학원]

김태은 인천국학원장은 “77년 전 오늘,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날이다. 참혹했던 일제의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나 모두가 손에 태극기를 들고 목이 터져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며 “이제 건강 대한민국! 행복 대한민국! 다함께 대한민국을 위해 다시 한번 광복절 그날의 뜨거운 마음으로 우리 함께 외치자”라고 시민체험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인천국학원과 인천국학운동시민연합은 매년 삼일절과 광복절, 개천절 국경일 행사 때 인천에서 일어난 독립투쟁의 역사적 사실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서 알리기 위한 행사를 개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