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상황 속 변화된 학교 현장에서 학생 방역 지도와 교사 확진자를 대신하는 수업 진행 등 가중된 업무로 피로감과 체력고갈을 경험한 교사들이 국학기공과 명상을 통해 온전히 휴식하며 에너지를 충전하는 법을 익혔다.

전국 국학기공 교사 동아리는 지난 8일 군포시 생활문화센터, 10일 창원 명곡고등학교에서 각각 수도권과 지방권 교사들을 대상으로 전통무예 기반 생활스포츠 국학기공체험 시간을 가졌다.

전국 국학기공 교사 동아리는 지난 8일과 10일 각각 수도권과 지방권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했다. [사진 전국국학기공교사동아리]
전국 국학기공 교사 동아리는 지난 8일과 10일 각각 수도권과 지방권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모임을 개최했다. [사진 전국국학기공교사동아리]

행사에 참석한 교사들은 그동안 온라인으로 익힌 기마 자세, 가슴 열기 등 국학기공 기본자세의 정석을 배우고 지구기공, 단공기본형, 천부신공 등 심화 동작을 익혔다. 또한, 명상을 통해 자신과 소통하는 호흡명상도 체험했다.

수도권 모임 참석자인 경기 은빛초 박정순 교사는 “동적 명상의 하나인 국학기공에서의 의식집중 방법을 알게 되었고, 동작마다 ‘허虛와 실實’의 느낌을 넣으니 동작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워졌다. 국학기공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꼈고 행복했다”라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경기 오산 성호초 원을미 교사는 “지구기공을 한 후 지구에게 하고 싶은 말로 ‘아프게 해서 미안하다’라고 했는데 그 말이 나에게 하고 싶던 말이라 울컥했다”라고 힐링 체험을 말했다.

또한, 지방권 모임에 참석한 경남 미리벌초 이다해 교사는 “국학기공의 원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수업시간에 틈틈이 아이들과 함께 수련하겠다”라며 교육현장에서 활용할 포부를 밝혔다.

전국 국학기공 교사 동아리는 17개 광역시도 초·중·고에 재직하는 교사들의 심신단련을 목적으로 2021년 1월 출범했다. 현재 200여 명의 교사가 회원으로 활동하며 행복한 학교를 위한 정기모임을 갖고 국학기공 수련과 함께 학교 현장에서 체덕지 교육의 일환으로 진행하는 국학기공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사례 등을 공유하고 있다.

해당 동아리를 이끄는 인천 부광중 최정임 교사는 “교사가 건강하고 활력이 넘쳐야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 교사의 건강, 행복, 평화가 학생에게 전달되고 교사의 체험이 곧 학생에게 연결된다”라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